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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오르니 내 월급도 4년 만에 올랐어요”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우인혜 님의 기사를 재구성 했습니다.
지난 주말, 속초에 다녀왔어요.
정말 오랜만에 휴가를 즐기다 왔죠.
마음 편히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었던 건, 올해 월급이 올랐기 때문이에요.
직장인들은 월급 오르는 재미로 일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해당 사항이 없었어요.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높다며 3년 동안 ‘동결’이었거든요.
돈도 돈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일까요?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니 더 빠듯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올해 초, 최저시급이 1,000원 이상 오르면서 제 월급도 4년 만에 처음 올랐어요.
많이 오르진 않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연금 납입금도 늘리고 적금도 들고, 점심메뉴도 조금 더 여유 있게 고르고 지난달엔 주말 여행도 다녀왔어요.
사실 최저임금 수준의 제 월급이 넉넉한 건 아니에요.
이 월급으로 여행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취하는 제 친구는 월세와 관리비, 공과금만 내도 여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최저임금만으로 한 가족이 사는 경우라면, 더 힘들겠죠?
요즘, 내년도 최저임금이 발표되면서 경제가 더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저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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