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자유무역협정(FTA)발효 만 3개월을 맞은 칠레와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거의 3배로 늘어났으며, 특히 FTA 이후 우리의 대칠레 수출증가율은 13.3%에 그치고 포도주,돼지고기, 키위 등 칠레산 농축산물의 수입은 급증해 농민단체 등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6월28일자 연합뉴스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외교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보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만 3개월을 맞은 칠레와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거의 3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FTA 이후 우리의 대 칠레 수출 증가율은 13.3%에 그치고 포도주,돼지고기, 키위 등 칠레산 농축산물의 수입은 급증해 농민단체 등의 반발이 우려된다. 6월 27일 코트라(KOTRA) 산티아고무역관(관장 구자경)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한·칠레 FTA 발효 이후 4월과 5월의 양국간 교역 상황을 포함한 올 1~5월 대칠레 무역적자액은 5억6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무역 적자액 2억 달러에 비해 거의 3배로 늘어난 규모다.
〔외교부 입장〕
4월1일 한·칠레 FTA 발효이후 4~5월 두달간 대칠레 무역적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은 대칠레 수입의 76%를 차지하는 구리의 국제시세가 65.8%나 급등한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달리 농축산물의 수입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는 오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습니다.
4월1일 한·칠레 FTA 발효이후 2개월간 작년동기대비 수출은 28%(8600만달러→1억1000만달러), 수입은 95%(1억7100만달러→3억3400만달러) 증가해 대칠레 무역적자는 8500만달러에서 2억2400만달러로 139%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입의 경우 작년 4~5월 대비 금년동기에 구리 등 비금속제품이 7260만 달러에서 1억 8500만달러로 155%, 금속광물이 5530만달러에서 8340만달러로 51%, 포도주가 59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액 증가는 주로 구리 등 원자재 수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최대 농산물 수입품목인 포도는 같은 기간중 2.2% 증가에 그쳤고, 홍어는 오히려 수입이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의 경우, 작년 4~5월 대비 금년 동기에 자동차가 2760만달러에서 3710만달러로 34%, 휴대폰이 390만달러에서 1110만달러로 184%, 칼라TV가 120만달러에서 195만달러로 59%로 증가하는 등 주로 기계 및 전자·전기제품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부는 FTA 발효이후 양국간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으며,휴대폰,자동차,가전제품 등 우리 공산품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칠레 FTA 효과는 초기 단계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자유무역협정 1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