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한일 어업협상이 정말 정부를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해 난감하게 됐으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어민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현 국민의 정부는 국가안보 문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일본과의 공조는 물론 중국으로부터도 지지 받고 있으며 특히 경제위기 극복은 전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등 세계가 우리 모두를 칭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자 문제 해결 위해 중소기업육성 꼭 필요
김 대통령은 “실업대책과 관련 실업자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실업자의 78%가 집중된 7대 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근로사업과 실업대책을 실시하되 이를 위해 2조원의 추경예산을 편성, 효과적인 실업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 김 대통령은 “정부 조직 개편은 기구의 축소나 확대도 중요하지만 특히 기능을 조정해 국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정부 여당간 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주내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