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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농업〕데이터와 인공지능, 영농현장에서 꽃피운다

2022.03.16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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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장 박병홍입니다.

우리는 지금 과학기술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까지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사회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3월,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을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농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 분야별 농업기술의 디지털 혁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현장의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첫째, 스마트팜의 환경·생육·경영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겠습니다.

둘째, 노지작물은 작물별·생육단계별 최적 물 관리, 토양 양분 상태에 따른 비료 사용법 추천 등 '노지 정밀 농업 시스템'을 개발하겠습니다.

셋째, 자율주행 벼 이앙기와 트랙터 상용화,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잡초 제거, 수확 및 운반, 방제, 가축분뇨처리를 대신해 주는 '농업용 로봇'을 적극 개발하겠습니다.

넷째, 기상, 토양데이터와 농장 주변의 지형정보 등을 이용하여, 읍·면 단위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기상예보를 농장 단위로 세분화하여 알려주는 '농업기상 예보 및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다섯째, 영상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병해충과 생리장해를 조기에 진단하여 무인 방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병해충 진단 서비스'를 조기에 보급하겠습니다.

여섯째, 가축의 활동성을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질병을 예찰하고 발정, 임신 등 번식 시기를 예측하여 개체별 정밀 관리가 가능한 '가축관리 및 질병 조기탐지 서비스'를 실용화하겠습니다.

일곱째, 표현체와 유전체 등 다중 오믹스 정보를 분석하여 우수계통을 효율적으로 선발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을 구축하여 국산 품종의 조기 개발에 활용하겠습니다.

여덟째, 농가의 경영상태를 진단하여 맞춤형으로 처방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출하 전략을 짜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아홉째, 쾌적하고 편리한 농촌공간 조성을 위해 데이터 기반으로 농촌재생 계획을 설계하고, 공유경제 플랫폼을 도입하여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을 개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형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겠습니다.

10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첫째, 빅데이터 분야는 데이터 수집과 개방을 확대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토양정보 등 219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과수 생육품질 데이터 등 21개를 추가하여 총 240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겠습니다.

연구 과정 중에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도 공유와 개방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업 연구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올해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하여 빅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하고, 대학 등의 연구자들에게도 개방하겠습니다.

둘째, 인공지능 기술은 대규모의 데이터의 활용과 저변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작물재배, 병해충, 농업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전문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는 농촌진흥청이 개방한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농사짓기 경진대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셋째, 농업인구 및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미 자율주행 벼 이앙기가 보급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트랙터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농업용 로봇은 수확 및 운반, 과수원 농약방제, 제초, 가축분뇨 청소 등에서 먼저 활용될 것입니다.

농업용 로봇의 활성화를 위해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넷째, 드론의 활용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작물에 대하여 씨뿌리기, 비료 주기, 농약치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부착용 농작업기 개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드론에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하여 작물의 생육상황을 진단하고 수확량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트랙터와 같은 지상 농기계와 연계하여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025년에 발사 예정인 농업용 중형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업용 위성 발사에 맞춰 위성영상을 활용한 국내외 작황진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도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현실세계 스마트팜 농장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3차원 가상공간에서 토마토를 재배해 볼 수 있는 '스마트팜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VR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가상 치유농장'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트랙터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농기계 운전을 배우거나 농기계 자가 수리도 쉽게 가능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농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청년농업인이 많아지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디지털농업 기술의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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