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대변인 :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관련한 브리핑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지난 7일 끝났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17일까지 지정해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 드렸지만 국회에서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 수장인 외교부 장관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외교부와 UN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과 내달 독일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후보자 지명 절차와 이후의 모든 청문 절차가 별도의 과정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검증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미처 검증하지 못한 내용을 국민과 국회가 지적해 주시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뜻을 살펴 지명을 철회할 수도 있고, 지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 자진사퇴였지만 결국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고 국민과 국회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취임식 전에 야당을 방문하고, 역대 가장 빠르게 각 당의 원내대표님을 초청하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민께 보여드린 협치와 의회 존중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이 진심은 문재인 정부 내내 유지될 것입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새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어려운 입장도 헤아려 주시기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