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세계 토양의 날…기후변화 대응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 의미 공유 -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토양비료학회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 기념 국제 학술회의’를 5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총 16개국 약 150명의 아시아 토양지도 관계자와 주요 협력 국가 외교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강원대학교 양재의 교수, 시드니대학교 다미엔 필드 교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토양지도의 중요성 및 활용 가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고,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토양전문가와 농촌진흥청 손연규 연구관이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아파시, AFACI)* 회원국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지식공유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식량 생산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자간 협력기구
농촌진흥청은 지속 가능한 아시아 농업 발전을 실현하고, 전 세계적 관심사인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양정보 지도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유엔식량농업기구-회원국은 기존 토양자료와 아직 조사하지 않은 지역의 토양정보를 수집해 국제토양표준분류에 따른 아시아 토양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완성 예정인 아시아 토양지도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 특성 지도이며,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두고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토양정보포털(GLOSIS)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토양지도 사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 요청으로 농촌진흥청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가 주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4개 아시아 국가 50여 명의 토양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아시아 토양지도가 완성되면 아시아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과 농가 맞춤형 작물 재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럽, 북극, 아프리카, 중남미 토양지도는 제작을 끝마치고 활용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국제토양 파트너십(FAO-Global Soil Partnership) 로날드 바르가스 사무총장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회원국들이 토양지도 제작에 쏟은 노력과 아시아 농업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 농촌진흥청에 감사드린다.”라며, “아시아 토양지도 완성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 한 걸음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은 “아시아 지역의 토양정보를 집대성한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을 계기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토양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농업 분야의 탄소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