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 예산·기금 정부안이 8월 27일(화)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1조 3,878억 원으로 편성됐다. 국가유산청은 정부의 건전 재정기조에 맞춰 전면적 재정 혁신과 적극행정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마련된 절감재원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체계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려 지역과 국가의 발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예산 편성의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 예산 편성과정에서 국가유산청은 변화된 국가유산 체계에 맞춰 「국가유산기본법」의 기본원칙(제7조)*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 발굴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 국민들이 정책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에 집중하던 기존의 재정 방향에서 탈피하여 국가유산의 가치 발굴과 보존, 계승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미래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선제적으로 발굴·확산시키는 분야에 예산을 더 반영하였다.
* 국가유산 정책의 기본원칙: ▴국가유산 가치의 보호·전승 ▴국가유산과 주변 경관(공간) 보호 ▴국가유산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국민의 능동적 참여·향유 ▴국가유산의 지속가능성 도모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발전 기여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새롭게 출범한 국가유산청의 국정·신규 과제예산이 이렇게 안정적으로 확보된 것은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이자 지역 발전의 동력인 국가유산을 미래지향적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의 2025년도 정부안 예산규모는 1조 3,878억 원으로, 2024년 예산(1조 3,659억 원) 대비 219억 원(1.6%) 증액되었다. 분야별로는 ▲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 원, ▲ 국가유산 정책 2,771억 원, ▲ 문화유산 1,235억 원, ▲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 원, ▲ 교육·연구·전시 1,149억 원, ▲ 궁능원 관리 1,431억 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증액사업을 살펴보면,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 원(5,173억 원→5,299억 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 원(13억 원→100억 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 원(202억 원→251억 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 원 (46억 원→78억 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 원(30억 원→60억 원) 이 증액되었다.
* 국가유산청 국정과제(62. 전통문화유산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보존 및 가치 제고)
- 전통문화유산 보수정비 지원 단계적 확대,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 정전 보수 환안제(還安祭) : 종묘 정전 보수를 위해 이안했던 조선왕조 신주(49위)와 향로(19개)를 원위치 시키기 위한 의식 행위
한편,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 원), ▲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 원), ▲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이 있다. 또한,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 원), ▲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10억 원), ▲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 원), ▲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 원), ▲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 원), ▲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도 주요 중점 투자 분야
국가유산청은 2025년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① 국민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② 국가와 지역 발전 신성장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③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설정하였다.
1. 국민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ㅇ 국민의 국가유산 접근성 확대를 통한 문화복지 강화
-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176억 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68억 원), 궁중문화축전(70억 원),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65억 원), 궁중문화체험 운영(16억 원) 등
* 궁중 전통공연 및 탐방 체험 프로그램: 기존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2025년부터 신규로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창덕궁의 ‘별밤연희(演)’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야간 공연 실시
ㅇ 사회적 약자의 문화 체험기회 확대 및 지원 강화
- 사회적 약자를 찾아가는 국가유산 교육(23억 원), 취약계층 대상 국가유산 향유 서비스 운영(8억 원), 어린이 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 제작·보급(4억 원), 사회적 배려대상자 궁궐 초청 프로그램(10억 원) 등
ㅇ 국가유산 규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 해소 및 부담 경감
-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30억 원), 매장유산 보존유적의 토지매입 등 보존유적 관리 지원(25억 원), 국가유산 경관 개선 지원 사업(20억 원) 등
* 매장유산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 전국 광역 도심 지역에서 정밀 지표조사를 수행하여 매장유산 유존 정보를 국민들에게 미리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토지이용 불편 해소
2. 국가와 지역발전 신성장 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가치 확대
ㅇ 잠재적인 미래 유산의 적극 발굴 및 새로운 가치 확산
-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 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 원),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12억 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
ㅇ 국가유산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
-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251억 원),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16억 원), 국가유산 광역 활용기반 구축(10억 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
ㅇ 미래 기후 위기 및 재난으로부터 국가유산의 가치 보호
- 국가유산 보수정비(5,299억 원),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240억 원), 취약지역 문화유산 보존관리(9억 원), 국가유산 긴급보수(45억 원), 국가유산 돌봄사업(195억 원), 궁능방재시스템 구축(167억 원) 등
3.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
ㅇ K-유산의 가치 확산을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홍보 지원(239억 원), 국제 공동연구 등 우리 유산 바로 세우기(16억 원),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 유럽 소재 한국 문화유산 실태조사(5억 원) 등
ㅇ 세계 문화 선진국 기반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및 지위 강화
- 유산기반 국제개발협력(ODA) (131억 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운영(45억 원), 국제기구 세계·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23억 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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