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기후변화와 집약적 농업으로 저하된 농촌의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자 전국 농경지를 대상으로 '생태계 정밀 건강검진'을 시작한다.
올해 과수원을 시작으로 2027년 논, 2028년 시설재배, 2029년 밭, 2030년 과수원 종합 평가 등 4년 1주기로 조사한다.
조사 대상의 대표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 지역, 토양인자, 작물 경영정보, 친환경 인증 여부와 함께 비료 사용 실태, 농산물 소득 조사 지점 포함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를 토대로 전국 125개 표준유역을 선정하고, 도별 3지점씩 할당 조사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로 수집된 토양의 화학성, 물리성, 잔류농약, 미생물 등의 데이터와 생물상(식물·절지동물)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한국형 농경지 생물학적 토양 건강성 평가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지표는 공익직불제 이행점검, 농경지 생태계 개선 기반 정책 지원, 생물다양성협약(CB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 국제 농업환경 규제 대응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앞선 연구(2021~2025년)로 일반 농경지보다 친환경 농경지에서 식물종 수는 평균 14.3%, 곤충종 수는 평균 15.4% 더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혀 친환경농업의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재생유기농업과 장철이 과장은 "이번 연구는 단기적 토양 평가를 넘어 환경 변화에 따른 생물학적 기능을 평가하는 통합적 진단"이라며,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조사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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