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김상곤 교육부 부총리님,
송영무 국방부 장관님을 대신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동행해주시고 안내해주신
국방부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김승환 교육감협의회장님, 그리고 열 분의 교육감님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평화 청소년 학생들이 저희들 보다 먼저 여기 와 있었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님,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님도 저희와 함께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올리겠습니다.
올해 2월 9일 평창올림픽, 3월 9일 평창패럴림픽이 있었습니다.
‘평창’의 평(平)이 평화, 창(昌)이 번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평화와 번영의 길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평창 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작년 내내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이 진행되면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육부 장관이
선수들을 보내지 못하겠다고 해서
불참 도미노가 일어날까봐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고 하면서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4월 27일 평화의 집,
도보다리에서 정상회담이 있었구요.
또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으로 진행되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새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북 문화예술교류와 체육교류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평양에서 예술단 공연과,
통일농구경기가 있었고, 대전에서는 탁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서 북한 선수들과 함께
조정과 카누를 훈련하고 있고,
진천에서는 여자 농구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8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에도
남북이 단일팀으로 경기를 치루고 공동으로 입장할 계획에 있습니다.
창원사격선수권 대회에도 북한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며칠 전에도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있었고,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평양에 가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런 체육교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안
교육현장에서도 구체적으로 평화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
고민하고 있으실 줄 압니다.
분단된 우리 현실의 현장에 학생들과 함께 직접 찾아가보고
평화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도 해직 10년 만에 복직되어 근무를 할 때,
여기 온 적이 있습니다.
철도 중단점에 가서 왜 철도가 더 가지 않는지,
또는 철원 노동당사, 백마고지 같은 분단의 현장에 가서
교육을 하고 나면 교실에서 통일교육을 하는 것 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현장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야 말로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단의 비극 속에 지난 70년을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삶속에서 평화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현장에서 어떻게 평화를 가르치고
내면화 할 것인가,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직접 현장에 와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가 곧 길이다. 평화로 가는 다른 길은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로 가는 길,
그 길을 만드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