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는 6·25 휴전 직전인 1953년 국군과 중공군의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입니다.
약 2주 동안 벌어진 전투에서 국군은 고지 방어에 성공해 전략적 전초기지를 확보했고 이는 ‘화살머리고지 전투’로 한국 전쟁사에 남았습니다.
이 전투로 인해 국군과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서, 10월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공병부대를 투입하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동쪽과 서쪽의 수풀지역 및 감시탑 주변지역 등 지뢰제거를 실시합니다.
또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 작업도 11월 30일까지 진행합니다. 공병부대를 투입하고, 우리측 유해발굴 지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합니다. 남북 도로 개설 작업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6·25전쟁 격전지였던 비무장지대에서 최초로 남북이 유해공동발굴을 함으로써 아픈 상흔을 함께 치유해 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남북군사당국은 <9.19 군사합의>가 체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