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는 선정된 주제에 대해 참여자들이 관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인류가 직면한 근본적인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전념하는 글로벌 행사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미래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세계도시를 건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시발전의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개최준비를 통한 도시 역량을 극대화 하며, SOC 자본의 획기적인 확충을 통해 저성장 구조 극복 및 지역 균형발전의 국가적 어젠다를 구현해 나가기 위한 모멘텀으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엑스포 유치시 우리나라와 부산 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유치된다면 2030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부산 북항 일원에서 등록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 개최를 위해 인프라 및 개최지 조성비용으로 약 4조 9000억 원이 대부분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재정비에 소요되는데, 경제파급효과 61조(43조 원의 생산 유발 및 1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원과 5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과 여수와 달리 이번 박람회의 경우 박람회장에 건립되는 파빌리온이나 국가관들은 자국이 직접 건설 철거까지 처리해야 하고 이 비용은 경제 파급효과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비용까지 포함한다면 경제파급효과는 그 이상이라 기대된다.
최근 두바이 경우 192개국이 직접 자비로 국가관을 건립해 역대 최고의 호평을 받았는데 각 국가관 건립비용으로 많게는 수백억에서 수십억까지 들여 건설하고 철거한다. 평균 100억을 기준으로 해도 1조 9000억 정도가 더 국내 관련 기업에 사용된다. 개최 기간내 주제관을 비롯 유명하고 방문객이 많은 인기 국가관의 경우 남겨 레거시로 활용된다. 잘 지어진 유형의 레거시는 박람회 폐막 이후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일례로 프랑스와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은 연 700만 방문 관광객(누적 3억 명 돌파, 해외 75%)이 방문헤 매출액 1,300억, 경제적가치 617조원 이라 보고되고 있다.
엑스포를 부산이 유치하면 이 기간에 40여개 글로벌기업과 내·외국인을 합쳐 약 3,500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본다. 엑스포 기간 중 ‘국가의 날’에는 그 국가의 국가수반 및 유명 정치인,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엑스포에서는 글로벌 외교의 장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개최 국가 및 지역이 자연스럽게 전세계로 알려지는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통해 국제 경쟁력 확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날로 높일 것이다.
주제 관련 산업기술 육성, 교육 등 지역발전 기반을 다지는 SOC 분야 투자 활성화로 관련 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구조고도화가 기대된다. 특히 부·울·경 산업특화 및 연계로 동남권 각 지역 간 경제 연계구조가 긴밀해져 지역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의 균형추 역할 수행할 것이다. 수도권 중심의 일축에서 영호남 유대감 및 통합의 성장거점이 될 것이고, 남해안 KTX 건설 추진 동력으로 국가 신성장축인 남부 경제권 형성이 촉진돼 두 개의 축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박람회 개최를 통해 문화·관광·서비스·컨벤션 산업의 고도성장도 기대된다. 영화·영상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K-컬처를 선보일 기회이며, 엑스포 개최지인 부산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은 수준 높은 이벤트를 관람하면서 개최도시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길 기회를 얻게 되고, 지역주민의 일체감 조성 및 자긍심 고취,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국민 사이의 자부심과 단결 감과 같은 “심리적 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게 돼 개최도시의 장기인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행사 준비 및 행사 중 자원봉사는 엑스포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엑스포의 성공은 시민의 행동에 좌우되고, 시민은 엑스포를 홍보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역할 수행한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 및 개최를 위해 전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지원과 참여가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행사 기간 중 시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한다고 해서 부산만의 행사로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는데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터닝포인트가 될 세계인의 축제이다.
따라서 전 국민의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 동네 슈퍼를 차려도 주변의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망하듯 박람회 유치와 개최는 시민과 국민의 지지가 절대적이라 본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실사가 4월 3~7일 이뤄진다. 이번 실사에서 사우디가 하지 못한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이 꼭 필요하다. 희망을 가지고 모두의 염원을 담아 엑스포 성공적 유치와 개최를 위해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미래이자 자라나는 후손들의 새로운 장터를 마련하는 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