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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K-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였다. 한류로 시작된 K-문화는 K-팝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는 물론 순수예술과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이러한 문화적 성과는 관광산업 활성화로도 이어져 방한 외국인이 많이 증가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K-문화의 뿌리인 전통 문화유산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리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650만 명을 돌파하며 관람객 수 세계 3위 수준의 박물관으로 도약했다. 전국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도 820만 명에 달해 전체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1470만 명에 달해 프로야구 연간 관중 수를 웃돌았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내국인 비중이 높고 청년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주요 박물관들이 관광객과 고령층 중심의 관람객 구조를 보이는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 매출 역시 413억 원을 넘어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시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시도 덕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반가사유상을 집중 조명한 '사유의 방'을 비롯해 디지털 실감영상관 등 첨단 전시기법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역사와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K-푸드를 주제로 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을 개최해 우리 음식문화의 원형과 역사, 그 가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 문화와의 교류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외 유수 박물관들과 협력해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V&A) 박물관의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특별전과 국내 최초의 '태국 미술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문화관에서는 이슬람실과 그리스·로마실 등 다양한 상설전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세계 문화와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은 이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국민 누구나 즐기고 배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박물관에서의 어느 멋진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감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국중박 분장놀이'는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가면 축제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전국 규모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블랙핑크와 협업한 야외 조명 프로젝트와 오디오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약 43만 점의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국 소속기관까지 포함하면 약 250만 점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유산은 교육과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며 K-문화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전통 문화유산이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현대 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K-문화의 토대를 넓혀가고 있다.
K-문화의 경쟁력은 한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문화적 혼종성에 있다.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고 순수예술과 대중문화로 확장하는 노력은 앞으로 K-문화의 외연을 더욱 넓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질 때 K-문화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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