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11월)가 됨에 따라 야외작업·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3주 정도이며,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 고열, 발진, 가피, 두통, 근육통,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 주요 증상
▲발진
몸통에서 시작해 몸통과 다리쪽으로 퍼지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나타나며 간지럼증은 없고, 1~2주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
가피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로 쯔쯔가무시증 진단에 가장 중요한 소견이다. 우리나라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절반에서 93%에서 관찰되는 가피는 남성의 경우 주로 배꼽 아래 부위, 여성의 경우 배꼽 위쪽의 흉부 전반과 배꼽 아래 부위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40도에 가까운 고열, 두통, 결막충혈 등이 흔히 동반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증가 등)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집중노출추정시기(8월 중순~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가(1~3주)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초~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농작업 등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감기 유사 증상이나 가피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
▲평상시/농작업 전
1. 전용 농작업복(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구비 및 작업 시 항시 착용
2. 풀숲 제거 : 농경지 및 주변, 거주지 및 주변 등
3. 진드기 기피제 보조 사용 : 농작업복에 도포
1. 풀숲에 옷 벗어 놓지 않기
2. 휴식 시 돗자리 사용
3. 농작업용 앞치마 또는 방석 등 보조도구 이용
4. 풀숲에서의 용변 금지
▲농작업 후
1. 농작업복 일체 세탁하기 : 귀가 즉시 평상복과 분리 세탁
2. 목욕 : 귀가 즉시, 입욕 추천하나 샤워도 가능
3. 적기치료 : 농작업 수행 경험자 중 발열, 오한 등 감시상이나 가피(검은 딱지) 발견 즉시 꼭 의료기관 방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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