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멍이 간질간질하고 머리가 무겁고 몸이 쑤신다. 그렇다면 또 다시 감기에 걸린 것이다. 성인은 해마다 평균 세 차례 감기에 걸려서 매번 9일 정도 앓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책이 있다. 미국 건강, 의료 사이트 헬스닷컴이 감기를 초기에 떨쳐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증상이 의심될 때
▲ 물이나 주스를 마시기 시작하라.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학 예방의학과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막히는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한다.
▲ 소금물 가글을 하라.
목구멍이 따끔따끔한 증상을 줄이려면 따뜻한 물 잔에 티스푼 절반만큼의 소금을 넣어라. 소금은 목구멍 조직의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며 염증을 줄여주고 목구멍 뒤쪽에서 점액과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을 씻어내 준다.
이는 ‘메이요클리닉의 가정 요법책’의 의학편집책임자인 필립 하겐 박사의 말이다. 가글은 또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도 씻어내 주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감기를 예방하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콧속을 깨끗이 하라.
감기 증상이 나타난 직후 콧속에 소금물 스프레이를 뿌리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있다. 그리고 뜨거운 샤워를 하라. 샤프너 교수는 “뜨거운 습기는 콧속 통로를 청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최초 발병 2시간 이내
▲ 약국으로 가라.
몸이 쑤시는 증상을 막으려면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를 먹으라. 약국에서 파는 알레르기 억제제는 콧물이 흐르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에 도움이 된다.
충혈완화제를 함유한 알레르기 약은 코 옆의 동굴인 부비동을 깨끗이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머리가 멍한 증상을 막아준다. 이는 미시간 대학교 예방 및 대체의학과의 마크 모야드 교수의 말이다.
▲ 꿀을 먹어라.
콜로라도 의과대학 소아전염병학과 할리 로트바트 교수는 “꿀도 기침약에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한 두 숟가락 떠먹거나 차에 타 먹으면 된다.
다음 6시간 동안
▲ 가능하면 업무를 쉬어라.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 신체가 바이러스와 더 잘 싸울 수 있다. 사무실 동료들을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감기는 초기의 며칠간이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이 들어있는 소독용 젤을 사용하라.
▲ 액체를 계속 마셔라.
물이나 주스, 홍차를 계속해서 많이 마셔라. 그리고 점심에는 닭고기 수프를 먹으라. 할머니들이 만병통치약으로 내놓는 수프는 정말로 감기 증상을 완화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 운동으로 떨쳐내라.
가벼운 운동은 면역계를 실제로 활성화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이어야 한다. 심장박동수를 100 이하로 유지하면서 운동하라.
저녁 때
▲ 감기와 싸울 마지막 기회
저녁에 건강식을 먹으면 면역력을 증강할 수 있다. 저녁 식사로는 살코기, 생선, 콩 등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과 함께 현미 쌀밥, 항산화제가 많은 채소를 먹어라.
아직도 코가 막히고 머리가 멍하다면 잠자기 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라. 그리고 푹 자라.
다음 날
▲ 좀 나아졌나?
컨디션이 더욱 나빠졌거나 열이 나거나 토하거나 두통이 점점 심해진다면 의사를 불러라. 이런 증상은 보통의 감기가 아닌 인플루엔자나 기타 감염증에 걸렸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 기타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이 없다면 앞서 말한 요법을 2, 3일 계속 하라. 감기를 완전히 떼어버리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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