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특히 0~6세 자녀가 있다면 더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는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며,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문) 수족구병은 어떤 병인가요?
답)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입 안, 손, 발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감염병으로, 엔테로바이러스 71 (EV71), 콕사키바이러스 A10, A16, A5, A6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발생하며, 학생 및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은 경미합니다.
문)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수족구병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답)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수족구병의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권태감) 등입니다.
발열 1~2일 후에, 입 안의 볼 안쪽, 잇몸 및 혀에 작은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이 같은 반점은 수포 또는 궤양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 발 및 엉덩이에 피부 발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끔 팔과 다리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에는 융기 또는 편평형 붉은 반점과 수포도 포함됩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보통 경미하며 대개 7~10일 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드물게 합병증(뇌막염,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 외에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영아의 경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된 경우 뇌간 뇌수막염, 신경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 합병증의 발생이 더 높습니다.
문) 어떻게 감염이 되나요?
답)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됩니다. 발병 첫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고, 잠복기는 약 3~7일입니다.
문)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답)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 특히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 증상 발생시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진단받았을 때는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녀들이 수족구병에 감염되었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때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문)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답) 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야 합니다.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동은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을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어른의 경우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을 것을 권고합니다.
<자료=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