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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변화의 시작
“약속 지키는 첫 대통령 될 것 같아요”
[행복한 변화의 시작] 국민 100인의 ‘정부에 바란다’
‘출발 좋다’ 긍정 평가… ‘취업난 해소’ ‘사회통합’ 꼭 이뤄주길
2013.06.07
위클리공감
‘민생’과 ‘현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곳곳을 누비며 늘 강조하는 말이다. 좋은 정책도 국민의 삶에 스며들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게 박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다. 사실 이는 ‘실무진이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첫 출발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서울 주요 지역을 돌며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제 시작하는 대통령인데 팍팍 밀어줘야지요. 우리 같은 서민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피게 만들어 주이소!”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는 백승주(57)씨의 말이다. 생업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하나같이 민생을 강조했다. ‘경제안정’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등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는 과제는 각각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에 중심을 두고 국정을 운영해 간다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란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출발,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100명의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긍정적(51명)으로 평가했다. ‘매우 좋다’는 답변이 14명, ‘그런대로 좋은 편’이란 답변이 37명이었다. 부정적이란 의견은 31명이었다. 국민들은 특히 취임 후 박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강력한 대북정책 기조’와 ‘창조경제 기반조성’ ‘가계부채 해결’ 등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박동섭(53)씨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에서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발로는 얻을 게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천명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말했다. 제성호(44)씨는 “임기 초부터 국민행복기금과 IMF 채무불이행자 구제 등을 통해 가계부채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IT) 업계에 종사한다는 정지민(38)씨는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흥미롭다”며 “일각에서 개념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는데 그렇게 규정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창조경제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최민국(53)씨 역시 “저성장 시대라 대통령이 쉽지 않는 5년을 보내야겠지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화두로 꺼낸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창수(67)씨는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의원을 상대로 연설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반면 ‘부실한 인사 시스템’과 ‘과도한 복지정책’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광섭(61)씨는 “이미 1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가 낙마했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더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은지(34)씨는 복지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데 경제에 마이너스 효과라면 무리해서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많은 국민들은 박 대통령을 떠올리며 ‘신뢰’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그래서인지 공약을 잘 지킬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대학생 한승연(22)씨는 “세종시 문제 등 그간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유독 강조해온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기억한다”며 “그런 만큼 약속을 지키는 첫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태(43)씨는 “취임 초 ‘손톱 및 가시’란 키워드를 먼저 꺼내고, 중소기업 키우기에 적극 나서는 점이 반갑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올바른 경제구조를 세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연구기관에 종사한다는 최민국(53)씨는 “박 대통령이 고용률 70퍼센트를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져야 하고, 그래야 70퍼센트가 의미 있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초기답게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다양한 당부와 부탁의 말을 전했다. 특히 취업난을 해결해달라는 주문은 전 세대에 걸쳐 나왔다. 취업 재수를 하고 있다는 이채원(30)씨는 “취업이 너무 어려운데 요즘은 젊은 세대가 게으르거나 일자리를 가리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여력이 있는데도 고용을 줄이거나 꺼리는 기업은 없는지 정부가 더 꼼꼼히 감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안 강화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달라”
지난해 정년퇴직한 공종현(63)씨는 “최고의 복지는 고용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을 바란다는 당부도 많았다. 천안의 한 대학 교수인 박형주(40)씨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강하다”며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야당과 적절히 협조하면서 국민이 가진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부 임진숙(64)씨는 “박 대통령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첫 대통령이 돼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잘 보듬어달라”고 당부했다.
명동에서 소품점을 운영하는 오충환(49)씨는 “TV를 보면 잘사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말이 민생인데 부자와 서민이 함께 잘살 수 있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민(29)씨는 “우리나라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인 북한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한다”며 “주변국과 공조해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애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성태(22)씨는 군 복무 기간을 줄여선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김씨는 “나도 아직 복무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북한의 위협이 여전한데 우리 국방력이 흔들려선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갖춰달라는 부탁도 있었다. 3세·6세 두 아이를 둔 주부 이승희(36)씨는 “살인이나 성폭행과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두워지기만 해도 무섭다”며 “치안을 강화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교직에 있다 퇴직했다는 서광일(66)씨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고, 경쟁보다 인성을 먼저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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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8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강남역·종로 광장시장·명동 등 4곳을 돌며 국민 100명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첫 출발에 관해 물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
“이제 시작하는 대통령인데 팍팍 밀어줘야지요. 우리 같은 서민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피게 만들어 주이소!”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는 백승주(57)씨의 말이다. 생업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하나같이 민생을 강조했다. ‘경제안정’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등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는 과제는 각각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서민에 중심을 두고 국정을 운영해 간다면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을 것이란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첫 출발,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100명의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긍정적(51명)으로 평가했다. ‘매우 좋다’는 답변이 14명, ‘그런대로 좋은 편’이란 답변이 37명이었다. 부정적이란 의견은 31명이었다. 국민들은 특히 취임 후 박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강력한 대북정책 기조’와 ‘창조경제 기반조성’ ‘가계부채 해결’ 등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박동섭(53)씨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에서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발로는 얻을 게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천명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다”고 말했다. 제성호(44)씨는 “임기 초부터 국민행복기금과 IMF 채무불이행자 구제 등을 통해 가계부채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IT) 업계에 종사한다는 정지민(38)씨는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흥미롭다”며 “일각에서 개념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는데 그렇게 규정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창조경제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최민국(53)씨 역시 “저성장 시대라 대통령이 쉽지 않는 5년을 보내야겠지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화두로 꺼낸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창수(67)씨는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의원을 상대로 연설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4·1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다.
반면 ‘부실한 인사 시스템’과 ‘과도한 복지정책’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광섭(61)씨는 “이미 1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가 낙마했는데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더 철저한 검증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은지(34)씨는 복지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데 경제에 마이너스 효과라면 무리해서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많은 국민들은 박 대통령을 떠올리며 ‘신뢰’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그래서인지 공약을 잘 지킬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대학생 한승연(22)씨는 “세종시 문제 등 그간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유독 강조해온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기억한다”며 “그런 만큼 약속을 지키는 첫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태(43)씨는 “취임 초 ‘손톱 및 가시’란 키워드를 먼저 꺼내고, 중소기업 키우기에 적극 나서는 점이 반갑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올바른 경제구조를 세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연구기관에 종사한다는 최민국(53)씨는 “박 대통령이 고용률 70퍼센트를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져야 하고, 그래야 70퍼센트가 의미 있는 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초기답게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다양한 당부와 부탁의 말을 전했다. 특히 취업난을 해결해달라는 주문은 전 세대에 걸쳐 나왔다. 취업 재수를 하고 있다는 이채원(30)씨는 “취업이 너무 어려운데 요즘은 젊은 세대가 게으르거나 일자리를 가리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여력이 있는데도 고용을 줄이거나 꺼리는 기업은 없는지 정부가 더 꼼꼼히 감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안 강화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달라”
지난해 정년퇴직한 공종현(63)씨는 “최고의 복지는 고용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을 바란다는 당부도 많았다. 천안의 한 대학 교수인 박형주(40)씨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강하다”며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야당과 적절히 협조하면서 국민이 가진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부 임진숙(64)씨는 “박 대통령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첫 대통령이 돼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잘 보듬어달라”고 당부했다.
명동에서 소품점을 운영하는 오충환(49)씨는 “TV를 보면 잘사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서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말이 민생인데 부자와 서민이 함께 잘살 수 있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민(29)씨는 “우리나라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대 리스크 중 하나인 북한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한다”며 “주변국과 공조해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애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성태(22)씨는 군 복무 기간을 줄여선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김씨는 “나도 아직 복무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북한의 위협이 여전한데 우리 국방력이 흔들려선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갖춰달라는 부탁도 있었다. 3세·6세 두 아이를 둔 주부 이승희(36)씨는 “살인이나 성폭행과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어두워지기만 해도 무섭다”며 “치안을 강화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교직에 있다 퇴직했다는 서광일(66)씨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배우고, 경쟁보다 인성을 먼저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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