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개막을 일주일 앞둔 12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45개국 1만4500여명의 선수단이 머물 선수촌이 공식 개촌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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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개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이날 개촌식은 김영수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에리사 선수촌장, 북한대표단 5명 등 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수 위원장은 개촌사에서 “선수단이 머무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와 음식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선수촌은 선수들이 함께 화합을 이루는 공간이자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결합되는 교류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대회가 화합과 배려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각국 선수단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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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아네스(왼쪽) 몰디브 선수단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해 개촌을 축하했다. |
북한 선수단 선발대 대표인 윤용복 북한 대표선수촌 부촌장과 방글라데시, 몰디브, 오만 등 선수단 대표들도 개촌식에 참여했다.
개촌식에 참석한 모하메드 아네스(ANEES MOHAMED) 몰디브 선수단장은 “친절한 환대에 굉장히 감동받았고 숙박시설 등도 깨끗하고 만족한다”며 “경기일정 기간 좋은 컨디션으로 잘 지내고 돌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외국 취재진들도 개촌식에 참석해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리사 선수촌장이 공식 개촌 선언과 함께 대회기 게양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개촌식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선수서비스센터, 선수촌병원, 선수촌식당 등을 순회하며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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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 자리잡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한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은 각국에서 도착한 선수들의 입촌으로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먼저 입촌한 선수단은 숙소건물 바깥에 자국 국기를 내걸기도 했다.
다음달 7일까지 운영되는 선수촌은 거주구역, 국제구역, 공공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회마스코트인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의 3개 거주 구역 22개동 2220세대를 선수단 숙소로 최대 1만4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경기장을 포함해 각 종목별 경기장, 그리고 훈련장까지 자동차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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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거주 구역 22개동 2220세대로 이뤄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
선수촌에는 식당과 선수 서비스센터, 의료센터, 세탁소 등 부대시설도 함께 차려졌다. 편의점과 당구장, 탁구장, 인터넷카페, 힐링족욕시설, 안마시설 등 편익시설도 마련돼 있다.
선수촌 병원에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한의원, 응급실 및 약국 등이 있다.
또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을 위해 인천관광안내 부스도 설치됐다. 당일에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인천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선수촌에 입촌해 시설을 둘러본 선수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빅토르 이그보네포(IGBONEFO VICTOR)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는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잘 지어졌다”며 “머무는 동안 잘 지내겠다”고 말했다.
국제구역에는 선수식당이 자리잡았다. 선수촌 식당은 다음달 7일까지 24시간 가동된다.
서양식, 할랄식, 동양식, 한국식의 4가지 종류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한다. 5일 주기로 총 500여가지의 메뉴가 제공되며 채식, 저염식, 환자식 메뉴로 구성된다.
입촌한 선수들은 속속 선수식당에 도착해 식사를 했다. 전날 입촌을 마친 북한선수단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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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할랄식, 동양식, 한국식의 4가지 종류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선수촌 선수식당. |
공식 개촌한 선수촌에는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촌할 예정이다. 현재 선수촌에는 21개 나라 450여명의 선수들이 이미 입촌해 있고 이날 이라크 선수단 등 350여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입촌하게 된다. 조직위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