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리허설이자 프레 올림픽성격의 테스트이벤트는 오는 25일 빅에어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누구든지 관람 가능하기 때문에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책브리핑은 대회 개최에 앞서 준비상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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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빅에어 월드컵이 열린다. 사진은 빅에어 월드컵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경기장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기운영과 선수들의 기량을 사전에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가 오는 25일부터 펼쳐진다.
테스트이벤트 첫 주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다.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은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다. 내년 4월까지 동계올림픽(17개)과 패럴림픽(5개) 종목에 대한 총 26개 경기가 열린다.
26개 대회 중에는 17개의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비롯해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5개), 비경쟁·비경기 테스트이벤트(4개)가 포함된다.
조직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선수단 5500여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빙상경기 테스트 이벤트는 다음달 16일부터 개최되는 ISU 쇼트트랙 월드컵과, 내년 2월 ISU 세계종목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등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평창조직위는 현재 숙박·수송·식음 서비스, 입장권 판매계획 등의 테스트이벤트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강릉·정선 등에서 경기장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알펜시아 바이애슬론·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정선 및 용평 알파인 경기장)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강릉 컬링센터·하키센터·아이스아레나·스피드스케이팅센터, 관동 하키센터)의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경기장 12곳은 100%의 공정률 달성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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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450일 여 앞둔 지난 9일 평창 조직위 주최로 열린 월드프레스브리핑에 참가한 언론사 관계자들이 스키 점프 경기가 열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슬라이딩 센터
겨울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201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가 열린다. 테스트이벤트 경기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다가 도약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11월 현재까지 각종 경기장과 기반시설 공사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내년 3월 1~5일 2016~2017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대회가, 같은 달 2~5일에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대회가 진행된다.
알파인스키는 속도와 기술을 함께 겨루는 스키의 기본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알프스에서 타는 스키기 때문에 알파인(알프스 산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총 2018m 길이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경기가 열린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국제루지경기연맹(FIL)으로부터 경기장 인증을 받아야 올림픽 대회를 치를 수 있다. 조직위는 국제경기연맹의 테스트 주행을 통한 사전승인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경기장은 공정률 93.9%으로 막바지 마무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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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사전승인(Pre-Homologation)에서 각국 선수들이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보광 스노보드경기장
보광스노보드경기장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82.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 내 70만1420㎡ 부지에 건설되는 경기장은 1만8000석(좌석 1만200석, 입석 7800석)을 수용할 수있는 규모다.
평창올림픽부터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빅에어 종목 월드컵 대회가 올해 11월 25~26일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실시된다.
빅에어는 거대한 점프대를 설치해 스노보드를 타고 급 하강하다 도약한 뒤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동계 스포츠로 평창 대회에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강릉 컬링센터
컬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컬링센터는 컬링센터의 공정률은 현재 92% 정도로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연면적 1만7123㎡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다. 컬링센터는 아이스아레나와 마찬가지로 강릉시가 사후관리를 담당하며 동계올림픽 이후 복합스포츠시설과 청소년동아리 센터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컬링은 4명으로 각각 구성된 두 팀이 솔(브룸)로 빙판을 문지르며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표적으로 보내 점수를 따내는 동계스포츠다. 다른 빙상 종목과 달리 빙판의 마찰력이 상당히 중요하고 복잡한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컬링은 주니어 대회로 테스트이벤트를 연다.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개최일은 내년 2월 16∼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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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이 지난 2월 28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2016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스키 크로스 월드컵 대회 여자부 준준결승 3조 경기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강릉 아이스 아레나
평창 대회를 앞두고 신설되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1만2000석 규모다. 연면적 3만2399㎡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축된다.
9월 현재 공정률 96.7%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 12월 16∼18일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내년 2월 15∼19일에는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다음 달 16일부터 사흘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컵 경기를 위한 제빙 작업이 시작됐다.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동계올림픽경기장과 진입도로 등 대회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내년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도 열린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시 종합운동장 주변에 신설중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테스트이벤트로 2017년 2월9~12일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챔피언십’이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목 중 하나로 빙판 위를 폭발적으로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스피드와 스릴을 대신 맛볼 수 있는 종목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8000석 규모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으로 현재 공정률은 87.1%, 201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다음 달에 개최되는 쇼트트랙 월드컵의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제33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