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콘텐츠 영역
“아들, 내년엔 학비 걱정 말고, 공부만 하면 되겠네~"
[2020년 예산안] 내년 교육 예산, 올해 대비 3.1% 증가한 77조2466억 원… 고2·3학년 까지 무상교육 확대
두말할 것도 없지만 교육은 부모들의 큰 관심사죠. 학원은커녕 집에 오면, 생체 시계에 맞춰 시간을 보내는 자녀를 두었다 해도, 교육 문제에는 귀가 솔깃한데요.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치러진 고3 교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020년 달라지는 교육 예산 중 가장 반가웠던 소식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본격 시작’ 이었습니다. 세계 OECD 35개국에서 아직 고교 무상교육이 실시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어서 내심 기다렸었나 봅니다.
사실 중학교 무상교육이 완성된 2004년 이후, 고교 무상교육은 교육계에서 가장 큰 변화인 셈인데요. 우리나라 공교육이 완성됐다는 점과 함께 헌법상 우리 국민들이 누려야 할 교육기본권을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정환경, 지역, 계층에 상관없이 고등학교까지 공평하게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건 듣던 중,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 예비 고교생 학부모가 바라보는 교육 예산안
고교 무상교육은 2020년에 고2·3,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고 해요. 집안에 고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있어서 그럴까요? 바로 머리에 콕 박히네요. 학원을 보내지 않아 특별히 학비가 나가지는 않았지만, 학교 수업료가 무상으로 된다니 고마운 선물 하나 받았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잖아요. 국가에서 우리 아이를 돌봐준다는 기분이 드네요. 평균적으로 한 학생당 1년 간 160만 원이 경감된다고 하는데요.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참 좋아 보입니다.
◇ 대학생이 바라보는 교육 예산안
디;공방 팀장 겸 대학생인 정연비 씨 . |
“적어도 미성년자에게는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 아이들이 커가며 저절로 나라에 대한 고마움도 키워지지 않을까요?”
어려운 상황을 딛고, 학업과 청년창업 활동을 하고 있는 정연비 학생(숙명여대 산업디자인)과 만나 교육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검정고시도 생각했었다는데요. EBS를 보면서 미술학도의 꿈을 키웠다고 해요.
힘든 시기 속에서 생각치도 못한 주위의 여러 도움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고, 그 고마움을 알기에 그녀와 같은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었다고 해요. 현재 그녀는 지역 아동, 청소년에게 직업 교육을 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스스로 체감했었고 그런 아이들을 보며 그녀가 가진 뚜렷한 교육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2020년 교육부 예산안, 체감되는 변화
2020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 2020년도 교육부 예산안은 2019년 대비 2조3303억 원(3.1%) 증가한 77조2466억 원인데요. 2020년 교육부 예산안은 크게 다섯 가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 교육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교육 투자 확대 ▲ 직업계고 활력 제고 및 전문기술인재 육성 지원 ▲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및 학문후속세대 양성 ▲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공간 혁신 ▲ 평생교육 접근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
이중 직업계 학생들의 현장 실습비가 두 배가량 늘어납니다. 종종 직업계고 학생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리지만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이 부러워 보였고, 그 밝은 표정에 꽤 활력을 받았거든요. 그렇기에 일찍 자신의 꿈을 갖고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었는데, 예산 지원이 늘어난다니, 저 또한 더욱 힘이 납니다.
덧붙여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실업계 학생들을 위해 국민참여예산 제안으로 2020년 신설될 ‘중앙취업지원센터 운영지원사업’이 생겼답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과학을 체험하며 흥미를 느껴 4차 산업혁명에 어울리는 인재들로 커가길 바란다. |
대학 교육 역시 달라진다고 해요. 대학 혁신 등 핵심인재를 양성할 교육 예산이 약 2배 가깝게 늘며 수혜자도 늘린다고 합니다. 대학 교육 혁신에는 부처 간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5년 간 23만 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정부는 AI, SW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AI 대학원이 3개에서 8개로 확대되고, AI 지역거점 설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본격 운영된다고 합니다. 현재 마포에 있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도 확대된다고 하니, 조만간 또 가보고 싶네요. 사실 워낙 AI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데요. 사실 배움은 끝이 없잖아요!
배움에는 쉼은 있어도 끝은 없지 않을까? |
내년 여러 교육 예산안은 많지만, 특히 내 삶과 관련 있는 예산에 더욱 눈길이 쏟아지네요. 예산안을 알고 나니 이제 마지막! 가장 어려운 말만 남아 있는 셈인가요?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싫지만, 꼭 하게 되는 말이죠.
“자~ 이제 공부만 하면 되겠네~”
열심히 하면 된다는 꿈이 2020년에는 더욱 체감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철도망 촘촘하고 안전하게”…내년 철도 예산 6조3000억원추천 뉴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힘들어도 아이가 주는 행복 더 커…둘째 생각 중”
- [전문] 정부 2025년 예산안 시정연설문 (2024년 11월 4일)
- 윤 대통령 “도전과 위기 극복, 새로운 도약 위해 지방 살아나야”
- 11월 가볼 만한 곳…낙엽 밟으며 걷는 길 5곳
-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 정신 절실...4대 개혁 반드시 완수”
- 공무원 부부, 출산·육아 위해 같은 지역서 근무 가능해진다
- [전문] 윤석열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 배우 여진구도 놀랐다…“로컬100 등 국내 숨은 여행지가 이렇게 많아요?”
-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판교형 도시 조성
- 딥페이크 성범죄 ‘위장-비공개 수사’ 확대…처벌도 강화
최신 뉴스
-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 대비 2% 상승
- (동정) ‘135금성호’ 침몰사고 현장 찾아, 수색상황 점검
- 한-NATO 고위급 사이버 대화 개최
- 행정안전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제주 해역 어선 침몰사고 현장 방문
- 제2회 「민관합동 중소벤처기업 세계(글로벌) 진출 지원 학술회의(콘퍼런스)(중부유럽)」 개최
-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수수료 관련 공익위원 중재 원칙 발표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 개최
- 충북 음성 소재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른 방역 강화추진
-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한 관심,‘2024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개최
-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 8배 증가…야외활동시 주의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