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중독치료전문가는 인터넷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독상태를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해 중독을 치료한다.
인터넷게임중독에는 ‘6단계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먼저 자신이 중독인 것을 인정하게 한 후 왜 끊어야 하는지 동기부여를 한다. 그다음 적성검사와 심리검사를 시행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실행단계로 접어들면 치료놀이, 명상, 약물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며 이때 상담가는 멘토 역할을 한다. 마지막 단계는 유지기간이다. 중독은 항상 재발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담가와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다른 중독과 증상 및 치료방법이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에 중독치료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과 연계해 치료하기도 한다. 입소해 숙식을 하면서 중장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센터와 연계가 돼 있으면 더 좋다. 증상에 따라 병원치료, 기숙치료터, 심층상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담만으로는 부족하고 최근 부상하는 멘토링이나 코칭 또는 각종 프로그램 실행의 파트너까지 돼 주어야 한다.
팀 단위로 움직이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자발적으로 병원으로 오는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을 하다 보면 학교, 교회, 군대 등 예방을 위한 강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일하는 곳은 학교, 위센터(교육부), 청소년지원센터(여성가족부) 등이 있다. 전국적으로 200여 개 소가 운영 중이다. 또 민간단체로는 두레인터넷중독센터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중독치료센터가 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 및 대학원에서 심리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정신보건 간호사 등 정신건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독상담과 중독재활에 관한 임상경험이 필요하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1~2년의 인턴 및 레지던트 기간을 거친 후 3년 이상이 돼야 개인이 상담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임상경험은 정신병리와 관련된 지식이 필요하며, 상담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기본적인 상담기법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한국심리학회 산하 중독심리학회에서 중독심리상담사와 같은 민간자격증도 생겨났고, 한국정보화진흥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같은 국가기관에서도 교육과정을 만들어 중독상담에 관심있는 상담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지식과 더불어 코칭능력과 멘토정신이 요구된다. 중독된 환자들은 끌려가는 것에 거부감이 크기때문에 리더십보다는 친밀함이나 공감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더 중요하다. 특히 청소년은 친구 같고 형 같은 젊은 세대가 친밀함을 가지고 멘토가 돼 주어야 더 효과가 있다.
인터넷게임중독이라는 단어가 활성화된 것이 5년 전부터지만 현재 인터넷게임중독자는 200만 명이 넘는다. 여성가족부가 2012년 3월에서 4월 동안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등 학령 전환기 청소년 174만 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청소년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9%인 6만 8044명이 인터넷 과다사용 문제로 위험상태에 있거나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중독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일반 인터넷게임중독률은 7.7%인데 비해 스마트폰에 의한 중독율은 8%를 넘는다. 그만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인터넷게임중독 관련 특별법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인터넷게임중독은 최근에 문제화가 된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연구가 많이 축적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작단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편이어서 향후 게임중독치료 분야를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