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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뻗은 ‘희망의 집짓기’

LX대한지적공사-한국 해비타트, 무주택 빈곤층 위한 봉사활동으로 주택 3채 선물

2013.10.02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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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가족이 좁은 단칸방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막내 딸 아쁠이 ‘우리집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마치 꿈만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이자트(38)씨는 주택을 선물받은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LX대한지적공사와 한국 해비타트가 마련한 주택 헌정식 자리에서였다.

LX공사와 한국 해비타트는 9월 6일 인도네시아 탕게랑시 센툴에서 이룸(84)씨, 짜에(43)씨, 이자트씨 가족에게 주택 세 채를 헌정했다. 지난 1일부터 무주택 빈곤층을 위한 ‘행복 善 희망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통해 지은 주택이다. 탕게랑시는 자카르타 서쪽 20킬로미터에 위치한 인구 150만명의 대도시이지만, 그 중에 센툴 지역은 화장실과 환기구가 없는 주거 환경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모여 열악한 생활을 이어가는 곳이다.

이날 주택 헌정식에는 김영선 주 인도네시아 대사, 김병관 코이카(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제임스 툼부안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대표, 루크만 하킴 지역대표, 봉사단 33명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LX공사의 ‘행복 善 희망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택을 선물받은 짜에씨는 “그동안 화장실이 없는 집에서 생활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집이 생겨 앞으로는 화장실을 찾아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LX공사는 이날 진행된 헌정식에서 ‘재난안전 지도’도 함께 기증했다. 재난안전 지도는 재해가 잦은 마을에서 안전한 대피소를 신속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린 지도다.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요구로 처음 만들어졌다.

 
 
LX대한지적공사와 한국 해비타트 봉사단, 그리고 현지 주민들이 주택 세 채를 헌정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LX대한지적공사와 한국 해비타트 봉사단, 그리고 현지 주민들이 주택 세 채를 헌정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봉사단은 스마트폰과 GPS장비를 통한 도보 조사로 주요 시설물, 도로 등에 대한 좌표값을 얻어 지도를 제작했다. LX공사의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피해를 줄이고 해비타트의 주택 건설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LX공사의 이번 봉사활동은 국내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행복 나눔측량’ 사업의 영역을 국제무대로 넓힌 것이다.

아울러 공간정보 기술이 담긴 재해 지도를 만들고 활용해 공간정보 산업을 세계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은 현지 지적공무원과 관계자에게 지적측량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김영선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LX공사와 해비타트가 함께한 행복 善 희망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안전한 삶이 확보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LX공사와 해비타트 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LX공사 사장은 봉사에 참여한 LX공사 봉사단과 해비타트 관계자에게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일하는 것이 힘듦에도 측량하기 힘든 감동을 선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자리에 LX공사가 함께하고, 수교 40주년을 맞은 우리의 친구이자, 협력파트너인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돼 뜻깊었다”면서 “LX공사가 보유한 공간정보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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