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전진(Over Onward)’을 모토로 아시아의 화합과 발전을 다지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는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개최됐다.
1958년 제3회 도쿄 아시아경기대회 파견선수단 환영식. |
우리나라는 6.25전쟁으로 제1회 대회에는 불참했지만 이후 대회부터는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으며 서울(제10회, 1986년), 부산(제14회, 2002년)에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인천에서 역대 세번째로 대회를 개최한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9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기록으로 보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4건, 사진 18건, 문서 1건 등 총 33건으로 1950~1980년대 아시아경기대회 파견 선수단 모습,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준비 및 경기 모습을 담고 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아시아인의 단결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아시아경기대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다.
제1회 대회는 당초 195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개최국 인도의 내부 사정으로 1951년에 개최됐고 우리나라도 6.25전쟁이 한창이던 때라 참석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처음 출전한 1954년 제2회 마닐라대회에서 스포츠 역사상 종합대회 첫 금메달(최윤칠, 육상)을 따는 등 단숨에 종합성적 3위를 차지한다.
이후 우리나라는 1960~70년대의 발전상을 아시아 각국에 널리기 알리고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제10회 대회(1986년)를 서울에 유치한다.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
이를 위해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도로 등의 시설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대회 30일전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국민대회까지 열어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7개국 약 4800명이 참가한 제10회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 93개, 은 95개, 동 76개 등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따면서 종합성적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2개 전 체급을 석권한 복싱, 세계 최강 인도와 파키스탄을 꺾고 우승한 남녀 하키, 강호 중국을 누르고 우승한 남녀 탁구단체전 등은 아직도 국민들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다.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단과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 관한 기록을 보면서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국가기록원 기록편찬문화과 042-481-6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