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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40년, ‘제2 중동 붐’ 불 지핀다

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신성장 동력 활용

에너지·플랜트 등 호혜적 협력 강화…북핵 해결 지지 기대

2015.02.2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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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03년 6월 27일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6월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올해 들어 첫 해외 순방으로 ‘제2의 중동 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동은 우리 국민들이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시대적 위기를 ‘오일달러 특수’라는 역사적 기회로 바꿨던 성공신화의 현장이다.

이번 방문국들은 에너지·건설·플랜트 수출 분야 등의 핵심 동반자이고,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전략적 이해 지역이다.

청와대는 이번 중동 순방으로 박근혜 정부의 외교 지평이 중동지역으로 본격 확장되고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및 중동 진출 40여년을 맞아 걸프 국가들과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 4개국 모두 post-oil (석유고갈) 시대에 대비하면서 우리와 에너지·건설 등 전통분야를 넘어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의 산업다변화 정책을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함으로써 상생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쿠웨이트 메가 프로젝트 참여 당부…평화통일 구현 지지 확보

박 대통령은 3월 1~3일 쿠웨이트를 먼저 방문한다. 8년만의 우리 대통령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과 자베르 알-사바 총리를 각각 접견할 예정이다.

양국간 에너지 및 건설·플랜트 분야 위주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ICT와 보건의료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쿠웨이트가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대외원조로 국제 인도주의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쿠웨이트와 협력해 우리의 중동 및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여를 제고할 수 있고, 남북한 관계 촉진과 평화통일 구현에 대한 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당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미래지향 신뢰기반 구축…투자촉진·원자력 분야 협력

이어 3~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올해 1월 취임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신임 국왕과 4개월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은 물론,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투자, 보건·의료, ICT 등 실질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정상회담 외에 차기 왕위 계승자들인 무그린 왕세제와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계승자를 접견한 뒤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과 미래지향적 협력의 신뢰기반을 구축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홀딩회사 알-왈리드 회장과 사우디 원전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알-야마니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을 접견하며 대한(對韓) 투자 촉진 및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사우디는 걸프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 중인 우리의 핵심 우방국이다. 우리의 평화통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하고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의료·식품 등으로 협력 다변화

세 번째 방문국인 UAE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초청으로 4~6일간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래 두 번 방문한 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UAE 밖에 없다. 한-UAE 관계가 명실공히 ‘전략적 동반자’이자 ‘형제의 나라’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원전, 에너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지속 방안과 함께 보건·의료, 식품, 문화 등의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UAE 국민의 보건향상에도 기여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도 중점을 둔다.

또한 UAE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타르 월드컵 건설 프로젝트 참여 지원

마지막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6~8일 공식 방문해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에 관한 정상 차원의 의지를 표명한다.

박 대통령은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의 전통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투자, 보건·의료, 원자력, ICT, 교육, 문화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 발굴·추진해 양국간 동반 성장 잠재력을 실현시킬 예정이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앞으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발주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여타 프로젝트에도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그동안 북핵문제 해결와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등 평화통일 정책과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일관된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동 4개국 방한을 통해 북핵·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얻을 예정이다.

또 국제평화와 지역안정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력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편익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4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가지고, 쿠웨이트, 사우디, UAE에서는 동포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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