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올해농축산물 작황과 추석기간 농축산물 소비 변화를 고려할 때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조기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상은 10대 성수품으로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특히, 추석 명절기간 중 성수품을 중심으로 소비와 공급이 평시와 비교해서 크게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교하고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품 소비량(추석 전 10일간, ‘10~’14, 가구당 구매금액 기준)은 평상시 보다 배(9.5배), 소갈비(5.1배), 사과(2.5배), 소고기(1.4배) 등은 증가하고, 오렌지(-0.6배), 토마토(-0.6배), 파인애플(-0.3배), 바나나(-0.2배) 등은 소비량이 감소했다.
사과, 배, 무, 배추 등 농산물 공급도 추석기간 중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12∼’14년)의 반입량은 평시 대비 채소류는 1.3배, 과일류는 2.3배 증가했다.
올해는 추석(9.27)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고,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추석 성수품 공급은 원활할 전망이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기상여건이 좋아 공급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태풍 등 이상기상에 따른 변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 닭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공급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나, 사육마릿수가 감소(전년대비 4,5%↓)한 한육우는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 햇밤·대추 등 임산물도 생산이 증가해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추석 전 약 2주간(9.14.~25.)을 집중 공급기간으로 운영하고,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배추·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은 평시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과일은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전량 출하할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 개설 및 농·축협, 산림조합에 성수품 특판장을 설치하고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바로마켓(과천 경마공원 직거래장터)과 지역농협·지자체 등에서 전국 동시 직거래 장터(413개소)를 개설하는 등 직거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농수산물유통센터, 농·축협 하나로마트, 산림조합 판매장 등 2127개소에서는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코리아 농산물 그랜드 세일’을 추진할 계획이며, 행사에서는 제수용품, 과일·한우선물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10∼30% 싸게 판매한다.
올해 개국한 공영TV홈쇼핑을 통해 과일, 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소비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C&M(21/22번), 티브로드(21), CJ헬로비전(20/21), CMB(21), KT(4), LGU+(20), SKB(3), Skylife(4)에서 공영홈쇼핑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선물세트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예약·할인판매도 실시한다. 특정시기에 구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농협,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채소·과일 등 대부분의 농산물 공급이 원활해 추석 성수품 수급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추석 명절 선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