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우간다 문화공감공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양국이 앞으로 문화 교류에도 힘을 쏟아서 양국 국민이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문화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 더욱 가깝고 친근한 친구로 만들어 가는 그런 힘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우간다에서 ‘한-우간다 문화공감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우간다 어린이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보신 비보이 공연과 태권도 시범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라면서 “한국 정부에서도 오늘과 같은 이런 공연을 통해서 양국 국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그런 기회를 자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한국문화를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외바레뇨(정말 감사하다는 뜻의 현지어)’”라고 말했다.

‘한-우간다 문화공감공연’을 마친 한국과 우간다의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이날 공연에는 한국 전통무예 태권도 시범과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비보잉 퍼포먼스, 전통 탈춤을 미디어아트·LED 조명 등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광탈’의 융·복합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우간다 아촐리 문화재단의 전통공연, K스피릿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비보이팀의 춤, 광탈의 ‘상모 돌리기’, 태권도 시범단의 고난도 격파 동작 등을 본 관객들은 큰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보냈다.

29일(현지시간) 우간다에서 열린 ‘한-우간다 문화공감공연’에서 비보이크루 ‘진조크루’가 세계 최고의 비보잉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 =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

우간다 태권도는 1960년대 말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수련인구가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공연은 태권도 품새와 격파 등 한국의 정통 태권도 시범을 통해 우간다에 태권도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엔 무타감바 마리아 관광야생동물부·로즈 아콜 내무부·아멜리아 치얌바데 무역산업협력부·오르엠 헨리 오켈로 외무부 국무장관 등 우간다 정부 주요인사가 함께 했다.

이번 문화교류 공연은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우간다에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우간다의 전통음악과 춤을 함께 공연함으로써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