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계기로 무세베니 대통령이 우리의 대북제재 입장을 지지한 것과 관련, “환상적인 성과(fantastic results)”라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우간다 방문 성과에 대해서는 해외언론이나 미 국무부 등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5월 29일 오전(현지시간) 캄팔라 우간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앞서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관계자는 “우간다 방문은 매우 성공적인 방문(very successful visit)이다.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강화 측면에서 볼 때 무세베니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은 환상적인 성과”라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소개했다.
김 수석은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동안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는 거점이 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의미가 적지 않다”며 “우간다의 경우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 보고서도 며칠 전에 제출하는 등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