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2016년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했다.
워크숍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부처 장·차관, 처·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박근혜정부 3년 반의 국정 성과를 점검하고 경제의 재도약과 성장동력, 외교·안보 현실과 대응 자세 등을 주제로 격의 없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 대통령과 장·차관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반 동안 이러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순간도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왔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한시도 개인적인 사사로운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은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금융노조 등의 파업과 관련해 “국가 경제가 어렵고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들은 우리나라의 위기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각 장·차관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대화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년 장·차관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1년 반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개혁의 결실을 국민들께 골고루 나누어 드리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당당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국민 안전을 비롯해 주요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격무자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각 부처에게 인사 관리의 탄력성을 제고하도록 하고 인사 적체도 적절히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은 바로 ‘국민의 삶’”이라며 “늘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펼치고 국민의 작은 소리까지도 귀 기울여 들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