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 속 해저표층에는 무엇이 깔려 있을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4일 국내 최초로 연안해역의 해저표층 재질의 분포 형상을 수록한 ‘연안해역 재질분포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재질분포도’는 해안선을 기준으로 육상 500m, 해상 수심 20m까지 해저 표층을 암반, 자갈, 모래, 뻘 등 4개 재질로 분류해 표시한 도면이다.
해양조사원은 지난 2015년부터 항공기로 초분광영상을 촬영하고 해양조사선으로 저질조사, 잠수조사를 병행해 해저표층 재질을 분석해 왔다.
지금까지 해저표층 재질은 주로 해도 제작을 위해 특정 지점에서 채니기 등을 통해 수작업으로 조사해 왔다.
이번에 항공기로 촬영한 초분광영상은 면 단위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기존의 점 단위의 정보가 지닌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백화현상 조사, 인공어초 조성 등 수산자원 관리나 유류유출 방제 작업, 항만준설과 골재채취 등 연안관리·개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안침식 관리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해양관련 연구 등에 활용하도록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019년까지 총면적 8295㎢에 달하는 우리나라 전 연안 해역의 재질분포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문의: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 051-400-4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