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 예선에서 최흥철이 설원을 향해 점프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스키 경기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점프 월드컵대회가 15일과 16일 이틀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월드컵대회 규모로는 국내 최초인 ‘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은 단체전 없이 노멀힐(여자), 라지힐(남자) 2개 종목에 총 17개국 1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스키점프는 선수들이 점프하는 도약지점으로부터 착지구간까지의 비행거리에 따라 75m~99m 사이(힐사이즈 110m 미만)이면 노멀힐, 100m 이상(힐사이즈 110m이상 184m미만)이면 라지힐로 구분된다.
현재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는 노멀힐 K-98(힐사이즈 109m), 라지힐 K-125(힐사이즈 140m)이 설치돼 있다.
노멀힐은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2점을 가감하고 라지힐은 K-포인트를 기준으로 ±1m당 1.8점을 가감해 채점한다.
K포인트는 임계점(기준거리 또는 경계가 되는 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 (Kritisch Point)의 약자이다.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 남자 예선에서 김현기가 설원을 향해 점프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번 대회는 올림픽대회 장소인 스키점프센터에서 올림픽이 치러지는 점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친숙한 스키점프는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 종목이다.
스키를 타고 급경사면(35°~37°)을 90 km/h 이상으로 활강해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착지까지 가장 멀리, 안정적으로 비행해서 착지하는 경기다.
활강과 비행 모습이 아름다워 스키 경기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에서 비행거리와 스타일 기준으로 채점한다. 비행자세와 착지자세의 불안정 정도를 파악해 요소마다 감점 처리해 비행 점수를 정한다. 가장 높고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거리 점수와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라지힐(남자) 종목에 최서우와 최흥철, 김현기 선수가 출전한다. 노멀힐(여자)에 박규림 선수가 참가해 세계 최고의 스키점퍼들과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