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한-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이하 유엔에스캅) 연례협의회가 12.2.(월) 우리측에서는 김지희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이 수석대표로 유엔에스캅 측에서는 아드난 알리아니(Adnan Aliani) 전략사업관리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었다.
※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1947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
우리나라는 유엔에스캅의 최대 공여국으로 한-유엔에스캅 협력기금(KECF)*을 통해 환경, 정보통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례협의회에서는 △협력사업 이행 현황 및 성과 점검, △신규사업 발굴, △향후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 한국은 양측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1987년 한-유엔에스캅 협력기금(Korea-UN ESCAP Cooperation Fund)을 설치하여 기금을 지원 중
김 국장은 우리나라가 올해로 유엔에스캅 가입 7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 추진한 한-유엔에스캅 협력사업이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는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역내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였다. 알리아니 국장은 우리 정부가 유엔에스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사업에 기여해온 점에 사의를 표하고,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과 유엔에스캅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하였다.
이번 연례협의회에서 양측은 한-유엔에스캅 전략적 협력문서*의 개정안을 채택하었다. 동 문서는 한-유엔에스캅 협력사업 추진시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5개 주제별·지역별 전략적 협력 분야를 담고 있으며, 양측은 지역별 우선순위에 태평양 지역을 추가하고 향후 △통계, △기후변화, △교통,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한-유엔에스캅 협력사업(KECF)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협력 우선순위를 규정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비구속적 성격의 문서
한편, 김 국장은 연례협의회 계기 아르미다 알리샤바나(Armida Sasiah Alisjahbana) 유엔에스캅 사무총장(유엔 사무차장급)과 만나, 한-유엔에스캅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김 국장은 역내 경제협력 및 발전을 위한 유엔에스캅의 역할을 평가하고, 우리나라도 유엔에스캅과의 협력을 통해 역내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하였으며,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가 유엔에스캅의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등 역내 주요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적극 기여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였다.
우리 정부는 이번 연례협의회를 통해 유엔에스캅과 진행중인 협력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였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유엔에스캅과 함께 아태지역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붙임 : 연례협의회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