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인 한·중·일 이스포츠대회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게임문화축제’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 한국이스포츠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와 게임문화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네이버 스포츠티브이(TV)와 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 트위치(영어)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자국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2019년에 열린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에서 문화 분야 우호를 증진하고 이스포츠 국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로 협의하고, 3국 이스포츠협회 간 대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초대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해 2월 출범한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 국제 이스포츠 대회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12차례 회의를 거쳐 종목 선정과 국가대표 선발, 대회 운영 등 규정을 만들었다.
3국은 올해 대회의 정식종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페스(PES) 2021’을 선정하고, 시범종목으로 ‘던전앤파이터’를 운영한다. 감독을 포함한 각국 선수단은 43명으로 모두 13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와 함께 문화생활로서의 게임의 가치를 알리고, 누구나 게임 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도록 ‘게임문화축제’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게임 삽입곡(OST) 오케스트라 연주, ‘추억의 오락실게임 체험쇼’, 게임문화 관련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게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게임문화축제 온라인 콘텐츠는 이스포츠 대회 기간 동안 대진 전후로 만나볼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을 통해 국제 이스포츠 대회의 표준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게임과 이스포츠의 위상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문체부는 앞으로도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 게임콘텐츠산업과(044-203-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