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2 국제자전거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된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도전과 열정, 평화의 길을 달린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해의 강화에서 동해의 고성까지 인천·경기·강원 10개 시·군을 경유하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는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염원 및 자전거 이용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나,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대회에 비해 대회구간을 40km 연장해 550km를 달리는 등 난이도를 높였다. 또한 동호인 대회와 시민참여 행사 개최지를 2019년 1곳에서 올해 3곳으로 늘린 것도 특징이다.
대회는 국내·외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는 국제 청소년 도로 자전거 대회와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가 참가하는 마스터즈 도로 자전거 대회로 나뉜다.
먼저 국제 청소년 도로 자전거 대회는 국제자전거 연맹이 공인하는 아시아 유일의 청소년 자전거 대회다. 경기도 고양에서 출발해 강화-파주-연천-철원-인제-고성까지 5일 동안 550Km 구간에서 진행한다.
마스터즈 도로 자전거대회는 오는 26일부터 3일 동안 고양에서 철원까지 310km 구간에서 개최한다. 강화군에서는 부대행사로 오는 27일부터 2일동안 비엠엑스(BMX, Bicycle Motocross) 대회를 연다.
비엠엑스는 일반자전거보다 작은 20인치 휠의 작은 바퀴로 디자인된 자전거를 이용하는 자전거 장애물 경기다.
또 인제군에서는 ‘인제 동호인 자전거 탐방 투어’의 일환으로 27일 강원도 시·군 대항 단체전을, 28일 전국 동호인 개인전을 진행한다.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시민참여 자전거행사는 최근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가 주목받음에 따라 행진, 체험공간, 작은 자전거대회, 이야기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보여주는 도전과 열정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 생활공간정책과(044-205-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