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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설 연휴 '감염병' 예방에 백신 접종·개인위생 철저 당부

유행 중 호흡기 감염병 예방 위해 자주 환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위해 올바른 손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

2025.01.20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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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임신부·어린이·청소년 등은 설 연휴 전에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특히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자주 환기하고, 기침예절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설 연휴 동안 가족 간 모임과 여행 중에 음식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을 예방하고자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올바른 손씻기 등을 지켜야 한다. 

질병청은 설 연휴 동안 감염병 대응 비상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면서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설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별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

질병청은 감염 시 중증화율이 높은 어르신, 임신부와 현재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높은 어린이, 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손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더욱 각별히 준수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을 자제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외출은 삼가야 하며,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 다수가 모이는 행사 등은 당분간 참여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감염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방문자와 종사자도 고위험군에 대한 호흡기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해 유행 기간 중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한편 질병청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합동전담기구를 구성해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도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이번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질병청은 설 연휴에도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대국민 홍보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방수칙
예방수칙

◆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명절 기간에는 가족 및 친지 방문 등으로 교류가 증가하는데, 특히 올해는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최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2주차에는 0~6세 영유아 환자의 비율이 전체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의 53.8%를 차지하고 있어, 음식물 섭취 주의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전파 방지를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개인위생 준수와 식품 조리 시 위생적인 조리를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 조리를 금지하고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예방수칙
예방수칙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수양성), 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특히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에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먼저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 또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한편 2024년 국내에 유입된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수는 전년 대비 약 12.2% 감소한 259명으로, 주로 동남아시아(뎅기열)와 아프리카(말라리아) 지역에서 감염됐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은 2024년 1400만 명 이상 발생해 전년 대비 약 133% 증가했다. 

발생 중심지역은 주로 미주지역(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과 동남아시아 지역(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이다. 

무엇보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데 치사율은 약 5%인 만큼 조심해야 한다. 

치쿤구니야열은 2024년 1월~11월까지 약 48만 명 발생해 200명 이상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눈, 심장 및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하고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미주 등 풍토병 지역의 총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직접적인 모기물림 외에도 감염자와 성접촉 또는 모자 간 수직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어 임산부 혹은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발생지역을 여행할 때 3개월간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2023년 83개국에서 약 2억 6300만 명이 발생해 59만 7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해외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발생이나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여행 전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정해진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수칙
예방수칙

모기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전에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무료로 검사를 받도록 한다. 

◆ 해외여행 건강 관리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입국자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대비 약 97.9%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해외여행이 많을 것이 예상되므로 방문 국가 감염병 상황 및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입국 시 이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질병청은 2024년 9월부터 검역관리지역 중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해 운영중이다.

이에 20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은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19개국으로 해당 지역 체류·경유자는 큐코드(Q-CODE) 전자검역,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검역관리지역 국가 방문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입국단계에서 검역관에게 알려야 한다. 

20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및 검역관리지역은 '큐코드 누리집(https://qcode.kdca.go.kr)'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수칙
예방수칙

◆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

질병청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접종 기관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가 상이할 수 있어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유선 확인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영미 질병청장은 "설 연휴기간이 길어진 것을 감안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2월 2일까지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청소년 등은 설 연휴 전 미리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총괄)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정책과(043-719-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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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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