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볼 수 있는 중전철은 폭 3.2m, 높이4.5m, 길이 20m의 대형차량이며, 철바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전동차에 공급되는 전압은 직류 1500V로서 높은 전압이 공급되고 있다. 경전철이란 이러한 육중한 중전철에 비하여, 무엇이든지 작아진 전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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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전철인 서울지하철(좌)과 프랑스의 경전철. |
경전철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경산에 시험선이 건설되는 국내 표준 경전철은 “고무차륜 AGT(Automatic Guideway Transit)”라는 종류로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무인으로 운전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시험선에 달릴 경전철 차량은 이미 완성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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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표준 경량전철의 시제차 ©우진산전 |
또한 중전철은 10량이 한꺼번에 연결되어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 있지만, 이번 시험선에 사용되는 경전철은 2량이 1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전철이 대부분 지하터널에서 달리는데 비해, 경전철은 건설비를 줄이기 위해 고가선로에서 주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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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 시험선의 정거장과 선로모습. ©철도기술연구원 |
이와 같이 경전철은 작은 규모로 인하여, 승객 수송능력은 중전철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건설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대도시의 지선수송이나 중소도시의 간선수송수단으로써 큰 기대를 받아오고 있다.
정부도 80~90년대 지나친 중전철 도시철도 건설이 지나친 건설비와 운영비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중전철보다는 경전철 건설을 권유해왔다. 이에 국내에서도 여러 도시에서 경전철을 도입하고 있다. 김해, 의정부, 용인이 가장 앞서 나가는 3개의 도시이다.
하지만 이들 도시에서 운행되는 경전철은 대부분 외국 모델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외화의 낭비는 물론이고, 외국 부품의 사용으로 고장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또한 유지보수 비용도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국내기술로 경량전철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끼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여 경량전철 기술개발 사업을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수행하고 있는 중이며,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험선을 구축하는 사업이 경북 경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량전철 시험선은 원래 경기도 의왕의 철도박물관 근처에 건설되려고 하였으나, 지자체의 이해부족으로 건설이 어렵게 되자 전남 목포시에 삼학도 복원사업 및 공원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해당지역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경부고속철도 운행을 위해 경부선이 이설되어, 공간이 남은 경북 경산시 남천면의 경부선 폐선부지에 약 2.4km의 고가 시험선을 건설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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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 남천면의 시험선 조감도. 새로 생긴 경부선(터널) 옆의 경부선 폐선부지를 이용한다. ©철도기술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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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선 준공식 ©철도기술연구원 |
시험선은 작년 12월 19일에 착공되어, 현재 한창 공사 중이며, 오는 9월에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시험선이 완공되면, 개발된 경전철의 종합성능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 사용되게 된다.
경전철은 90년대에 도시교통문제 해결의 핵심수단으로 떠올라 많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도입을 결정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적고, 대부분 민자유치로 추진되다보니, 10여년의 지난 지금도 지지부진한 사업이 있을 정도로 사업추진의 속도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올 9월에 있을 시험선 완공을 통해, 국내 고유의 경전철 기술이 뿌리내린다면,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보다 쉽게 경전철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전철 시험선은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목적이 우선이겠지만, 이러한 시험이 모두 끝나고 난후 경전철 시험선을 경전철 테마파크로 재개장 한다면, 해당 지자체는 관광수입도 얻을 수 있고 경전철의 저변확대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국정넷포터 한우진(교통평론가)
신설예정 철도-지하철 노선안내 사이트 미래철도DB http://frdb.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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