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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20일,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이 온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000호 입주자 모집

정책기자 이재형 2021.01.15

“저렇게 집이 많은데 왜 우리 집은 없을까?”

아파트 숲을 보고 집 없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초가삼간이라도 두 다리 쭉 벗고 잘 수 있는 내 집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 올해는 집값이 잡힐까? 사실 집값은 부동산 전문가도 잘 모른다. 오죽하면 옆집 며느리도 모른다 하지 않던가! 

청년들을 상징하는 ‘N포세대’란 말은 연애, 결혼, 출산 포기와 함께 내 집 마련도 포함돼 있다. 청년뿐만 아니라 결혼한 30대, 40대에게도 내 집은 인생 최고의 꿈이요, 목표다. 이런 꿈을 이루는 것은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다. 국가가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월 18~20일까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000여호 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동탄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단지.


정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정책에 따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월 18~20일까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시중 전세가의 80% 수준인 임대료를 최대 80%(기존 60%)까지 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 임대료를 최소화하여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모집 규모를 보니 총 1만4299호다. 이중 수도권은 4554호, 지방은 9745호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소득·자산 요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입주자는 전세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최대 6년간(기본 4년, 입주 대기자가 없는 경우 2년 연장 가능) 거주할 수 있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어떻게 생겼을까? LH 협조를 받아 경기도 화성시 동탄 지역(LH 행복주택 35단지,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10길 42)을 가봤다. 동탄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교통망과 생활 여건 등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는 지역은 동탄 중에서도 인기가 좋은 지역이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단지 안에 맘스카페 등 주민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탄 LH 행복주택 35단지는 아파트 5개동 900세대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위해 전용면적 21m², 26m², 36m² 등 세 가지 평형으로 구성됐다. 900세대 중 668세대가 계약됐고, 이번에 232세대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른 지역 상세 모집 현황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소장의 안내를 받아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봤다. 먼저 교육 여건이다. 단지 안에 80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시립유치원이 있다. 현재 48명이 유치원을 다닌다. 내부를 둘러보니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다. 만 3세 이하 어린이가 기본 교육은 물론 밤 9시 30분까지 야간 보육까지 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 놀이터는 세 곳이다. 그리고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있다. 이 아파트는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아파트, 즉 교육환경이 좋은 학세권이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단지 안에 밤 9시 30분까지 야간 보육까지 가능한 유치원이 있다. 단지 옆에는 초등학교도 있어 초품아 아파트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부대 복리시설을 둘러보니 있을 건 다 있다. 작은도서관, 경로당, 맘스카페, 코인세탁실, 공동육아나눔터, 무인택배실 등이 있다. 작은도서관은 키즈카페 못지않게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곳이다. 신혼부부들이 육아를 하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럼 입주자들이 사는 내부는 어떻게 꾸며졌을까? 입주자를 위해 공실로 있는 36m²형 한 곳을 가봤다.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이 2개다. 안방은 조금 크고, 서재나 옷방으로 쓸 수 있는 방은 조금 작은 편이다. 주방 수납장을 보니 신혼부부 살림을 넣기에 넉넉하다. 베란다도 안방부터 거실까지 길게 연결돼 있다. 이곳에서 신혼의 단꿈을 꾸며 열심히 돈을 모아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바로 옆에 동탄호수공원이 있다. 동탄 신도시의 랜드마크다. 면적이 무려 181만8000m²다. 공원 및 녹지 면적만 해도 73만m²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나무 데크길이 이어져 있다.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공원을 오가며 운동을 한다. 그만큼 환경이 잘 보존된 공원이다. 아파트 옆에 공원을 끼고 있으니 공세권(팍세권) 아파트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니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의 장점은 최장 6년 동안 살면서 내 집 마련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싼 전세를 살거나 월세를 산다면 내 집 마련 비용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입주자의 경우 시세의 70%~75% 수준 임대료로, 100% 초과하는 입주자는 시세의 80% 수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만약 돈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증금으로 임대료의 80%까지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전월세 환산률을 고려하여 산정된 월 임대료로 부담하게 된다. 또한 입주 대상자는 필요시 보증금을 버팀목 대출 등 전세자금 대출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금이 부담되는 입주자는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통해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정할 수 있다. 보증금 전환제도로 보증금 1000만 원을 감액하면 월 임대료가 2만883원 증가한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화성 동탄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36m²의 경우 보증금 1100만 원에 월 임대료는 25만 원 수준이다. 보증금을 많이 내면 임대료가 줄어든다. 최대 보증금 1억600만 원을 내면 월 임대료는 5만5000원이다. 인근 전용면적 59m² 민간 아파트를 보니 보증금 1억 원에 월세는 120~130만 원이다. 신혼부부가 한달에 100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고 살기는 벅차다. 그래서 임대료가 저렴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이 젊은층에 인기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공공임대주택 바로 옆에 동탄호수공원이 있어 팍세권 아파트다.


1월 18~20일까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어떤 단지가 분양되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두 발 쭉 뻗고 살 수 있는 집이 있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으로 내 집 마련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바란다.

☞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입주 신청 https://apply.lh.or.kr  문의 LH콜센터 ☎1600-1004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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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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