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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응원하며 아리랑 응원가 불러볼까?

2021.08.02 정책기자단 한아름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다. 개막 전 코로나19 상황에 우려부터 앞섰지만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고 나니 하루하루 우리 선수들의 출전 소식에 짜릿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어렵사리 열린 올림픽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그 의미가 클 테지만 코로나19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던 국민들에게도 가뭄에 단비 같은 시간들이 아닐 수 없겠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이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친척 동생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그 현장에 가있기 때문이다. 바로 조정 종목에 출전한 정혜정 선수인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종목에 출전했다. 

지난 7월 30일까지 진행된 조정 경기 일정에서 아쉽게도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올림픽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잘 싸웠다!’, 이 한 마디만 전하고 싶다.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응원도구들.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응원 도구들.


한편 여러모로 남다른 이번 도쿄올림픽을 위해 우리 가족은 각종 응원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았다. 선수들 파이팅을 외치며 펄럭일 태극기, 국가대표 유니폼 등. 올해 8살이 된 아이는 코로나19로 차분한 일상을 보내던 중 맞은 이 같은 이벤트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관심 있는 모양이다. 

얼마 전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며 너무 신난 나머지 ‘오 필승 코리아’의 몇 구절을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었더니 아이가 자기도 그 노래를 배우고 싶다며 따라 나선 것이다. 같이 부르며 응원하면 재밌을 듯해 응원가 음원을 찾아보던 중 새로운 아리랑 응원가가 공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함께 2020 도쿄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제작한 ‘2021 아리랑’ 음원을 선보였단 내용이었다. 이 음원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경기도 아리랑을 응원가 버전으로 편곡·개사해 만들었다고 해 눈길을 끈다.

'2021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가수 윤도현의 모습
‘2021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가수 윤도현의 모습.(출처=정책브리핑).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음원 제작 참여자와 가수 모두 권리를 기증하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아리랑 응원가는 여주대학교 성윤용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음원 제작과 편곡에는 YG 엔터테인먼트 강규용 프로듀서, 여주대학교 김민기 교수, 김승남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또 가창은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로 유명한 가수 윤도현이 맡았다고 한다.

이들 모두는 저작권 기증 문화 확산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2021 아리랑’에 대한 저작(인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고 하니 참 뜻깊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 기증 제도란 저작재산권자 등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국민들이 함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05년 안익태 작곡가 유족의 애국가 기증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곡을 비롯 총 1만376건이 국가에 기증됐다고 한다.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누리집에서 무료로 재생할 수 있는 '2021 아리랑'.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누리집에서 무료로 재생할 수 있는 ‘2021 아리랑’.


이에 금번 기증된 ‘2021 아리랑’도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 해당 음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공유마당 누리집(www.gongu.copyright.or.kr)뿐만 아니라 멜론, 지니 등과 같은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누리집에도 배포돼 접근성이 용이하다. 누구나 무료로 저작권 걱정 없이 내려받을 수 있고 실시간 재생도 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음원은 윤도현 버전이다. 그의 시원스러운 목소리 덕분에 2021 아리랑을 틀어 놓으면 흥이 절로 나는 기분이다. 무료로 음악 듣기가 가능해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재생해 듣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여럿이 모여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에서 응원가를 틀어 놓고 가족들이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니 그런대로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듯하다.

더불어 문체부는 ‘2021 아리랑’ 음원을 공개하며 ‘2021 아리랑 한 줄 감상 챌린지’와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 참가자는 ‘2021 아리랑’ 음원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른 뒤 해당 녹음본이나 동영상을 누리소통망에 게시하고 해당 URL을 위원회 공유마당 누리집에 등록하면 되는데 우수 가창자 1명에게는 정식 음원 녹음 및 제작을 지원한다고 해 꽤 이색적이다.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 포스터
2021 아리랑 응원가 부르기 참여 잇기 포스터.(출처=문화체육관광부).


이 음원은 저작권 기증 절차를 거친 후 오는 11월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우수 가창자로 선정된다면 전 국민에게 나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2021 아리랑’으로 저작권 기증 제도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 것 같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저작권 기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길 소망하며, 새로운 아리랑 응원가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달해 보면 어떨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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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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