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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둘러본 100호기 수소충전소

2021.08.26 정책기자단 조송연

2018년 11월, 서울시는 최초로 수소 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시기에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수소 버스와 수소 택시, 수소 자동차 등을 도입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과 중구 서울시청을 잇는 405번 버스에 수소 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모여 수소 자동차 확산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규제 샌드박스 1호로 도심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도심형 수소충전소는 그동안 규제에 얽매여 있었는데, 실증특례를 받아 2019년 9월에 국회의사당 앞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을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인 정책입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18년에 500여 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2020년에 1만845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소 경제 로드맵의 핵심은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 보급입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입니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중 ‘그린 뉴딜’에 따라서 수소차와 함께 수소충전소도 급증했습니다. 그린 뉴딜을 통해 정부는 향후 5년간 전기차는 113만 대, 수소차는 20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소차 보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연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입니다.

수소충전소는 2020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45기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그린 뉴딜 발표 이후 수소충전소는 빠르게 세워졌고, 지난 7월 29일에는 100호기가 구축됐습니다.

빠르게 설치된 수소 충전소. 어느덧 100호기가 준공됐습니다.
빠르게 설치된 수소충전소. 어느덧 100호기가 준공됐습니다.


100호의 주인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인근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지난 7월 29일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준공식을 열었는데요. 준공 후 보름이 지난 즈음,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는 제2터미널 진출입로 인근 주유소 옆에 있는데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14시간씩 운영되고 있습니다. 10여 분 정도 있었는데, 수소차 두 대가 방문해 충전소를 이용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소 충전소 전경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 전경.


인천공항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1000kg/일)의 수소충전소로, 수소차와 수소 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데요.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수소 버스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와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습니다.

장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많은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소 버스는 40여 대, 수소차는 18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데,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돼 수소차는 5분, 수소 버스는 15분이면 완충할 수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 그린 뉴딜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 그린 뉴딜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을왕리에 거주하는 친구 동생은 최근 차량을 수소차로 바꿨는데요. 이날 함께 방문했던 친구 동생은 “을왕리에서 기존 인천공항 제1터미널 수소충전소까지 30km가 넘게 걸렸지만, 을왕리에서 제2터미널 수소충전소는 5km면 갈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누적 50기 이상, 전국에는 누적 18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2022년까지는 누적 30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한, 2025년까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마다 최소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전국 어디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연료 사용을 늘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됐을 때의 미래상과 부문별 전환 과정을 전망한 것으로 에너지 전환,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수소 등 세부 정책 방향과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소 충전기
수소충전기.


여기서 수송 부분을 살펴보면, 수송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 및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 확대, 대중교통 확대 등 수송 수요 관리 강화, 친환경 철도 및 해운 전환 등이 제시됐습니다.

어느덧 수소 경제는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수소충전소는 100곳을 돌파했고, 올해 말까지 180곳 넘는 수소충전소가 확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중요한 미래 먹거리이자 탄소중립의 핵심인 ‘수소충전소’와 ‘수소차’가 탄소중립을 향해 열심히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
6464778@naver.com
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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