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1차 이상 맞은 국민이 전체 인구의 80%를 돌파했다. 접종 누적 인원은 10월 말 현재 41만 명을 넘겼다. 항체가 온전하게 형성되는 완전(2차) 접종 인원도 75.3%를 넘었다고 한다. 굉장히 빠른 추세이며 세계적으로 봐도 경이로운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추이. 접종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네이버, 질병관리청) |
11월 1일부터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 1단계를 추진한다. 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방역수칙이 완화된다. 크게 보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대부분 해제되고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점을 감안하여 정부가 내놓은 조치로 정부와 국민 모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된 것이다.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것은, 바로 일상을 되찾는다는 말이 아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상당 기간 해제되지 않을 것이며 개인별 방역수칙도 오랫동안 지켜야 할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모두가 조금씩 익혀나가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에 접종 효과가 감소한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월부터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까지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여 접종 효과를 증대시키기로 했다. 참고로, 10월부터 이미 면역 저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들에게는 이미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이뤄지고 있다.
추가접종 관련 일정.(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2단계 고위험군에 포함된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총 205만 명이다.
나는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제공한 얀센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은 1차로 접종이 완료되는 가장 큰 장점이 있어서 나를 포함한 30대 이상 예비군들과 민방위 대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나 또한 하루빨리 백신을 맞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싶었다.
그런데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률이 다른 백신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얀센 백신 접종자 148만 명은 돌파감염률을 포함하여 접종자 다수가 활동성이 높은 청장년층인 부분을 고려하여 추가접종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오후 8시 전부터 대기하기 시작했다.(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나는 주저없이 부스터샷 예약을 진행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사전예약은 10월 28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이뤄졌다. 8시가 되자마자 모바일로 사전예약 홈페이지 접속을 했는데, 본인인증을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서버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인증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그 이후는 원활하게 잘 진행됐다.(출처=카카오톡 지갑) |
11월 중순으로 예약 완료!(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부스터샷은 11월 8일부터 가능하다고 하여 일정 등을 고려, 11월 18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완료했다. 백신 종류는 mRNA 백신인 ‘모더나’로 배정됐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은 mRNA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할 경우 같은(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 경우엔 보건소에 연락하여 확인 후 접종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예약 시기별 예약 가능 접종일.(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보도자료) |
그리고 예약 시기별 예약 가능 접종일이 있다. 예약은 10월 28일부터 계속 이뤄지지만, 접종일 구간의 차이가 있으니 잘 확인하도록 하자.
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넘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원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 하나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이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75%를 넘긴 했지만, 아직 접종하지 않은(또는 못한) 인구가 25% 내외에 이르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미접종자나 미완료자의 경우, 접종 희망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접종기관 잔여백신으로 당일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2.kd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