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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꺼내 쓰는 나만의 통계 창고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이용기

2022.03.17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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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다닐 때 통계학을 배웠다. 흥미를 느껴서가 아니다. 경제·경영 계열은 통계학이 전공필수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의 하나가 ‘통계학’ 과목이었다. 배워보니 통계학은 어렵지만, 우리 생활에 아주 유용한 학문이다.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서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누가 대통령이 됐을까? 개표 완료 전 모두 궁금했을 것이다. 확진자 투표가 끝난 저녁 7시 30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누가 대통령이 될 지 미리 가늠해보는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박빙었는데, 거의 정확히 맞추었다. 출구조사의 비결은 통계다.

사실 일반인에게 통계는 어렵다. 이렇게 머리 아픈 통계학을 눈으로 쉽게 보게 하는 것이 통계지리정보서비스다. 2월 17일부터 통계청이 지도 위 통계 데이터를 개방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지도 기반의 통계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시의 변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지도분석화 지도, 행정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정통계 시각화 지도 등 다양하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대학에 다닐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의 하나가 통계학이었다.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Statistical Geographic Information Service)는 설명을 봐도 어렵고 이해가 잘 안 된다. 여기서 그 설명은 따로 하지는 않겠다. 사실 나도 이해가 잘 안 가니까. 그런데 내가 직접 이용해 보니 통계지리정보서비스는 통계에 지리와 정보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그래도 ‘통계’란 말이 들어가니 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통계지리정보서비스는 지도 위 그래픽과 그림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이하 출처=통계지리정보서비스 누리집)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다. 1990년대 초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DOS 기반이라 명령어를 일일이 외워서 넣느라 좀 힘들었다. 그런데 윈도우(Windows) 체제 이후 그림 아이콘을 보고 누르면 되니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배웠다. 

통계지리정보서비스(이하 통계지리정보)도 마찬가지다. 통계를 그래픽과 지도 위 그림으로 보니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사는 지역의 신혼부부, 주택 소유, 전기차 충전소, 중·장년층, 귀농·귀촌인 통계 등이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우리나라 도시 변화 모습은 어떨까? 도시화분석 지도를 보니 한눈에 보인다. 서울 경기 지역은 도시화율이 높은데 다른 지역은 낮은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먼저 거시적으로 본 통계지리정보다. 우리나라 도시 변화 모습은 어떨까? 도시화분석 지도를 보니 한눈에 보인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대도시 도시화율은 높고 나머지 도시는 낮다. 내가 사는 동네 도시화 통계와 도시화 지표 분석까지 볼 수 있다.

행정시각화 통계지도는 우리나라 신혼부부 통계, 주택 소유 통계, 중·장년층 행정통계, 귀농인·귀촌인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이 중 주택 소유 통계를 자세히 살펴봤다. 전국의 주택 수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성남시의 총 주택수, 주택 소유 가구, 무주택 가구 등을 볼 수 있다. 클릭 몇 번으로 우리 동네 주택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럼 개인에게 통계지리정보는 어떻게 도움이 될까? 예를 들어보겠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내가 사는 곳에서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먼저 전기차 충전소다. 친환경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충전소도 많이 늘었다. 내가 사는 곳에 전기차 충전소는 어디에, 몇 개나 있을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를 대상으로 검색해보니 내 주변에 86개가 검색된다. 전기차를 사도 충전에 문제가 없겠다.

요즘 1인 가구가 부쩍 늘었다.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여성 김 양은 오는 4월 근무지를 성남시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성남시 중 혼자 사는 사람이 많고, 주거 환경이 안전한 지역을 찾고 있다. 어떻게 찾을까? 통계지리정보 사이트 ‘My통계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My통계로’ 서비스는 내가 사는 동네 정보를 나에게 맞게 제공한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혼자 사는 여성은 치안이 중요하다. My통계로에서 ‘1인 가구’와 ‘여성’을 선택해 검색하면 경찰서 등 치안 관련 시설이 나온다.


위에서 예를 든 1인 가구 김 양은 1단계로 생애주기(1인 가구)와 관심 분야(안전거리)를 선택한다. 그럼 원하는 정보 44건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면 2단계에서 ‘결과 내 검색’을 한다. ‘안전’을 입력하니 11개의 구체적인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내 친구는 대전 본가에 있는 어머님이 연로하시다. 게다가 치매까지 앓고 있다. 아버님은 3년 전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친구는 대전 근처 요양원을 알아보고 있다. 나는 친구에게 통계지리정보 ‘My통계로’ 서비스를 추천했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내 주변에 노인을 위한 양로원 시설도 지도 위 그래픽으로 쉽게 볼 수 있다.


1단계로 생애주기(노년)와 관심 분야(건강거리)를 선택하면 원하는 통계지리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2단계 ‘결과 내 검색’으로 ‘요양시설’을 검색하니 대전 근처 요양시설이 나온다. 이중 본가와 가장 가깝고 시설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어렵다. 그래도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를 대비해 외식업을 창업하려는 이도 많다. 어떻게 준비할까?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통계지리정보는 창업에도 도움을 준다. 10~20대 타깃으로 창업을 할 때 필요한 업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인 한 명이 부산에서 10~20대를 대상으로 하는 외식업을 창업하려 한다. 시장조사를 위해 우리 동네 주변 상가의 창업 현황과 요즘 젊은층이 선호하는 외식업종 정보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통계지리정보에서 ‘My통계로’ 서비스가 오픈한 것을 알려 주었다. 

이번에 개편된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는 딱딱한 통계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눈에 띈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자료는 숫자 위주의 머리 아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림 등 그래픽으로 보니 한눈에 알아보기 쉽다.

통계지리정보 서비스(SGIS)
통계지리정보서비스는 생애주기 별로 필요한 공간 통계 정보를 추천한다.


내가 사는 동네가 얼마나 복잡한 도시인가를 도시분석화 지도로 알 수 있지만, 이런 거시적인 것보다 개인 관심 주제에 따른 ‘My통계로’ 서비스가 특히 좋다. 내가 사는 동네 통계를 쉽게 볼 수 있는데, 그것도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쏙쏙 골라준다.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 같은 서비스다.

대학에서 통계학(statistics)을 처음 배울 때 교수님은 통계학이 국가를 의미하는 라틴어 ‘status’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했다. 그만큼 통계학은 한 국가의 정치, 경제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통계학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 준다.

통계지리정보 ‘My통계로’는 통계가 더 이상 골치 아프고 딱딱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나만의 통계 창고다. 통계청의 신규 콘텐츠 ‘My통계로’ 서비스를 계기로 통계가 국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https://sgis.kostat.go.kr/view/index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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