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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예쁘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체험기

2022.05.18 정책기자단 오수연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 들어가 보았다. 우리나라는 전국 22개 지역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국립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라도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통해 탐방프로그램이나 야영장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탐방 프로그램을 검색해보았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은 생태·해설 프로그램과 건강나누리 캠프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생태·해설 프로그램은 자연 경관과 역사, 문화에 대한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건강나누리 캠프는 어린이들에게 국립공원 자연 체험과 전문의료기관을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금산의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서' 상세보기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 ‘금산의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서’ 상세보기.


가장 가까운 남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검색을 해보니 7가지 관련 프로그램이 뜬다. ‘금산의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서’ 프로그램 상세보기를 클릭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사진과 상세한 프로그램 설명이 뜬다. 남해금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소중한 자연 생태 자원과 숲 생태계의 치열한 생존 전략, 기후변화 위기의 현실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해 해설을 체험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바로 가족들과 탐방프로그램 예약을 완료했다.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 참여자 방역수칙’도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나 2m 거리 유지가 안 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프로그램 참여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대화는 자제하기 등의 방역수칙이 잘 안내되어 있어 기억에 새겨두었다.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한려해상 국립공원 남해금산 보리암 입구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한려해상 국립공원 남해금산 보리암 입구.


예약한 당일 아침 10시까지 복곡탐방지원센터 앞으로 도착했다. 전날 해설사의 확인 전화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한 번 더 확인받을 수 있었다. 이미 등산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탐방로 입구로 들어가고 있었다.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활기가 느껴져서 거리두기가 끝났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래도 참여자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옆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도 착용했다.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로 들어섰다. 5월의 풀과 나무가 푸르고 싱싱한 생기를 내뿜고 있었다. 폐 속으로 스며드는 공기의 질이 다르다. 크게 숨을 들이쉬며 오른 지 10분 정도 지나 데크 쉼터에 이르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색색의 살아있는 이끼로 장식한 작은 액자를 만드는 체험이다. 이끼가 주위 습기와 유해한 성분을 흡수한단다. 가족 단위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풀을 발라 이끼를 붙이고 있노라니 주위로 탐방객들이 호기심에 몰려든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이 뜨거워 현장에서 추가로 접수를 받아 탐방객이 금세 두 배로 늘어났다.

탐방 프로그램 중 이끼 액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탐방프로그램 중 이끼 액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살아있는 색색 이끼로 만든 액자
살아있는 색색 이끼로 만든 액자.


보리암까지 오르막길을 오르는 동안 해설사가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화와 나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퀴즈까지 내가면서 설명해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한 시인의 말처럼 자세히 보니 모든 나무와 꽃들이 다 자기만의 색과 모양을 하고 있어 예쁘다. 팥배나무, 녹각나무처럼 낯선 이름들의 나무들도 알게 되어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본다. 

색색이 아름다운 한려해상 들여다보기 현수막 앞에 선 해설사
색색이 아름다운 한려해상 들여다보기 현수막 앞에 선 해설사.

보리암 입구에 이르러 기암절벽에 숨어 있는 동물이 거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원숭이 얼굴이 숨어있다는 아이도 있었다. 동물을 맞춘 아이들에게 해설사가 직접 매듭을 꼬아 만든 마스크 줄이 선물로 주어졌다. 보리암에 도착하자 보리암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태조 이성계와 금산에 얽힌 이야기며, 이성계가 기도를 드린 바위, 그리고 기도 효험이 있는 장소도 자세히 알려주신다. 참여한 아이들이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기특했다. 

잘 알려진 명소인 보리암이지만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알게 되니 더욱 뜻깊은 감동을 준다. 바다와 인접한 기암절벽과 절벽 사이에 지은 보리암처럼 소중한 우리 자연과 문화유산이 길이길이 보존되어 후대에까지 잘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한려해상 남해금산 보리암 입구
한려해상 남해금산 보리암 입구.


코로나로 인한 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참가한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 누구라도 국립공원을 검색해보면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비경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로 쌓인 피로와 갑갑함을 탁 트인 아름다운 국립공원에서 훌훌 날려버리자.

국립공원 누리집 : https://www.knps.or.kr/portal/main.do



오수연
정책기자단|오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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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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