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까지만 해도 따뜻한 햇살 덕분에 겨울이 오고 있는 줄도 몰랐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아이들 등굣길에 두툼한 패딩을 입혀 보내며 날씨의 변화를 체감했다.
뉴스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부족한 에너지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에너지 배급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정부도 전기와 난방 에너지를 평소보다 10% 덜 쓰는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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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0월 18일부터 공공기관과 함께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시청에 방문했을 당시 썰렁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알고 보니 내가 사는 경상권역은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난방기를 정지하는 시간이었다. 전국 권역 별로 공공기관의 난방기를 끄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율이 세계 10위로, 에너지 의존도가 90%가 넘는다고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하고 있는데, 건물 난방온도 제한을 비롯해 겨울철 전력 피크 시간에 난방기를 최소화하는 순차운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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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다이어트 10가지 수칙.(사진=에너지관리공단) |
어린 자녀를 키우는 나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지킬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토대로 열흘 간 실천해봤다. 에너지 다이어트의 출발은 온(溫)맵시였다.
온맵시는 따뜻한 온(溫)이라는 한자에 옷 모양새를 뜻하는 우리말 맵시를 합성한 말로, 추위에 버틸 수 있도록 건강과 패션을 고려한 옷차림을 뜻한다. 수면양말과 수면잠옷을 입고 거실에 담요를 비치해뒀다.
두툼한 수면양말을 신고 움직이니 층간소음도 줄고 아이들도 따뜻하다고 좋아했다. 체온이 1°C 상승할 때마다 난방 에너지를 5%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개별 난방을 사용한다면 밸브를 잠그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무려 30%나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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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다이어트를 위해 아이와 함께 수면잠옷과 수면양말로 온(溫)맵시를 실천해봤다. |
아이와 함께 대기전력 최소화에도 신경을 썼다. 새는 전기부터 막기 위해 24시간 전기 공급이 필요한 냉장고를 제외하고 전자레인지, 밥솥, 전기포트, 식기세척기 등 사용 시간이 짧은 제품은 전원 공급 차단 스위치가 달린 콘센트를 설치해 끄는 습관을 들였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콘센트를 끄는 것이 습관이 되니 마치 에너지 절약 과제를 완수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고 했다.
특히 정수기와 비데의 온열시트도 온열 기능이 필요할 때만 켜는 규칙을 가족들과 정하기도 했다. 또한 잠자기 전 스마트폰 충전기를 꼽아 놓고 자는 습관도 바꿨다. 85% 수준으로 충전하면 배터리가 오래가기 때문에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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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스마트폰 충전기를 꼽아 놓던 습관을 버리고 미리 충전해 놓는 습관도 들였다. |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가정용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년도 사용량보다 7% 이상 절약하면 절감율 별 캐시백이 차등 지급되는데, 실내온도 1도만 낮춰도 약 7%가 절약된다고 하니 함께 동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신청 기간은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개월이며, 절약 기간은 12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4개월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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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꾸준히 에너지 다이어트를 실천할 생각이다. |
열흘 간 아이들과 함께 에너지 다이어트에 동참해보니 틈틈이 콘센트를 뽑고, 온맵시를 실천하는 것만으로 난방을 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아이들과 따뜻한 방한용품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저탄소 생활 실천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느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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