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 및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완전한 일상 회복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그래서일까?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각종 축제가 화려하게 열리는 가운데, 공항은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얼마 전 제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여객기를 타기 위해 찾은 곳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청주공항. 바로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방문했다.
‘짐 배송 서비스’는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하물을 호텔 숙소까지 배송하는 것으로 작년 7월 26일부터 확대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제주로 가는 모든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출발공항은 김포, 청주, 양양, 대구, 광주, 김해 등 총 6개 지역 공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출발 전날 밤 12시까지 짐 배송업체인 짐캐리 누리집(https://zimcarry.net/)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짐캐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출발공항과 운항일시, 항공편 명, 도착지 정보(호텔 또는 숙소 명), 수하물 정보 등을 입력하고 예약자 정보를 입력, 결제까지 하면 된다.
서비스 요금은 수하물 사이즈에 따라 다른데, 기내용 캐리어(20인치)나 화물용 캐리어(24인치), 백팩 가방, 등산 가방은 개당 1만5000원이고, 28인치 캐리어나 골프 가방, 자전거 등 대형 수하물은 개당 2만 원이다. 한편 제주공항에서 찾는 위탁 수하물 서비스는 무게 10kg을 기준으로 개당 1만 원이라고 하니 여기에 5000원만 더 부담하면 호텔 또는 숙소까지 안전하게 짐을 배송받을 수 있는 셈이다.
출발공항에서는 해당 수하물을 항공사에 맡기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수하물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후, 짐 배송업체 모바일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탑승할 항공사의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 있는 짐 배송 스티커를 부착하여 위탁을 하면 된다.
위탁 수하물은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위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내 수하물이 제주공항과 호텔 등의 숙소에 도착하는 대로 알림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청주공항 및 제주공항 이용은 처음이었는데, 이번 짐 배송 서비스 덕분에 여행 첫 날을 두 손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의 ‘짐 배송 서비스’는 여행을 마친 후 숙소에서 제주공항까지 수하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숙소 퇴실 후 짐을 먼저 공항으로 보내고, 남은 시간 역시 편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우진 zzirun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