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1위라고 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1년 OECD 연령 표준화 자살률은 23.6명이며,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1위이다.(OECD Health data)
이에 정부에서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 자살예방기본계획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하 자살예방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범정부 종합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위험 신호를 재빨리 발견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검진도 신체건강검진과 동일하게 2년마다 실시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생명존중안심마을이 조성된다고 한다.(참고 자료 :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75839)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10명 중 약 4명이 우울증 또는 우울감을 겪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우울증 유병률은 36.8%로 OECD 국가 중 안타깝게도 가장 높다고 한다. 내 주위 친구들을 살펴봐도 취업 준비, 시험 준비, 아르바이트 등으로 정신력과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청년들은 경제적으로, 시간상으로 크게 압박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의 병에 대한 치료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 수 있는 심각한 병이라는 심각성을 인지해야 하는데 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이 힘든 청년에게 3개월 간 10회 동안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일회성 상담이 아닌, 사전 검사를 통해 필요한 문제에 대해 파악한 후 상담이 진행된다고 한다. 마음의 병이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 원인을 알아내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신청은 아주 간단하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복지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안내는 복지로 누리집 복지서비스(https://www.bokjiro.go.kr/ssis-tbu/twataa/wlfareInfo/moveTWAT52011M.do?wlfareInfoId=WLF00004671&wlfareInfoReldBztpCd=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울증은 초기에 치료하면 약 80~90%가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이 지치고 힘이 들 땐 혼자 힘들어하지 말자.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통해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