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아닌 안전한 금융투자? 국채 어때? 난 지난번에 샀거든."
얼마 전 금융투자에 관한 내 질문에 선배가 답했다.
선배도 나처럼 주식 같은 투자는 심장이 뛰어 불안하다고 했다.
또 금융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힘겹다.
그렇다고 점점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니 조금 더 수익이 높은 게 없을지 묻자, 국채를 언급했다.
국가가 있는 한 원리금은 보장된다고 하면서.

국채는 국가가 공공사업 및 재정 자금 등의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국채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회사채보다 수익률은 낮다.
또, 발행 국가의 등급 하락 시 원금손실발생 가능성도 없진 않다.
그렇다 해도 국채는 우리나라 정부가 보장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거나 종합과세 대상자, 좀 더 높은 이자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소리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용 국채의 장점은 분리과세가 되는 점" 아닐까.
이자와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이 넘고 종합소득이 많을 경우, 분리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인당 2억 원까지 분리과세가 가능한 만큼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요? 지난해에 보니까 만기 10년이 최소던데"
"너 아직 몰라? 3월부터는 5년물도 나온다는 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달라졌다.
올 3월부터 5년물이 새로 출시됐으며 1인당 연간 구매 한도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확대됐다.
더욱이 청약 기간도 3일에서 5일로, 청약 마감 시간도 일별 15시 30분에서 16시로 연장됐다.
더욱이 매월 일정액을 자동 투자할 수 있는 정기 자동청약 서비스가 개시돼 더욱 편리해졌다.
무엇보다 국채는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가 있으며 연 복리가 적용된다.
혹 1년이 지나면, 만기 전 팔아도 손실위험은 없다.
물론 권장하진 않는다.
그런 경우 표면금리와 단리만 적용하고 분리과세도 미적용돼 이자는 거의 없는 셈이니까.
또 담보대출 및 질권설정이 불가한 점도 알아두자.
이번 청약 기간은 3월 11~17일까지며 청약 시간은 영업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판매기관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청약 신청은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청약 금액은 1인당 연간 최대 2억 원까지로 만기 5, 10, 20년물 3종으로 구성됐다.
월 청약 금액은 10만 원 단위로 300만 원까지며 금리는 만기 보유 시 5년물 3.035%, 10년물 3.190%, 20년물 3.205%가 적용된다.
세전 3월 만기 수익률(표면금리+가산금리에 연 복리 적용)은 5년물 약 16%(연평균 수익률 3.2%), 10년물 약 37%(연평균 수익률 3.7%), 20년물 약 88%(연평균 수익률 4.4%)이다.
혹 청약 총액이 월간 종목별 발행 한도 이내라면 전액 배정된다.
만기 5년이면 해볼 만하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장 쓰지 않아도 될 자금이 있다면 더 끌린다.
선배의 말을 듣고 미래에셋 앱(M-STOCK)을 설치한 후 계좌를 개설하려고 했다.
온라인으로 사진 인식이 안 된다면?

그런데 웬걸, 가입할 수 없단다.
분명 신분증을 여러 각도로 찍은 후, 내 얼굴과 비교를 하는 데 영 인식을 못 하고 마는 거다.
동일한 인물로 인식을 못 하니 이걸 어째….
결국 난 신분증을 들고 지점을 찾았다.

지점에는 업무를 보러 기다리는 몇몇 사람들이 보였다.
내가 번호표를 뽑은 건, 거의 오후 3시 30분이 다 된 시간이었고 이전 같으면 기다리다가 업무도 못 보고 끝났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번부터 오후 4시로 변경된 덕에 느긋이 기다려 업무를 볼 수 있었다.

차례에 맞춰 통장을 개설하고 인감을 등록한 후 보안카드를 받았다.
계좌 개설은 마쳤으나 난 바로 청약 신청을 하지 않고 집에서 금액을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은 온라인 신청 시 보안카드와 OPT 중에서 필요한데 두 개 각각 회당 인출 가능 금액 등이 다르다고 알려줬다.
이어 자동청약하는 법을 직접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여줬다.
만약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자동청약하고 싶다면 미래에셋 앱(M-STOCK) 내 상품 중 개인 투자용 국채 선택 후 '개인 투자용 국채 모으기'로 들어가서 설정을 해놓으면 된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미리 만기 후 예상을 해볼 수 있고 신청과 현황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해 6월 발행을 시작한 개인 투자용 국채는 올 3월 좀 더 편리하게 개선됐다.
특히, 5년물이 발행돼 기간이 길어 불만이던 나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었던 듯싶다.
물론 불안정해도 수익률을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지만 금리가 떨어지는 요즘, 나처럼 수익에 맡기지 않거나 선배처럼 절세를 생각한다면 개인 투자용 국채를 떠올려봐도 좋지 않을까.
미래에셋증권 개인 투자용 국채상담센터(상담 및 문의)1644-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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