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졸업을 하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업무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거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게 된다.
이런 노력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부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공부하는 엄마, 통상을 전공한 이후 관련 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아 새로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 조금 이른 퇴직 이후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는 친척까지 우리 모두 각자의 이유로 공부를 계속한다.
모두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그렇다.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봤지만 온라인 강의만 하더라도 수 십만 원에서 백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오프라인 학원은 매월 수 십만 원의 수강료를 내야 했다.
배움의 장벽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정부 역시 국민의 교육 활동 장려와 학습 의욕 고취, 나아가 학습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평생교육 바우처로도 불리는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이다.
작년까지는 저소득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인원을 선발해 지원을 해왔는데 올해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광역지자체별 주도성을 높이고, 더 많은 국민이 평생교육이용권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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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법 제2조 등에 따라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라고 설명되고 있는 이용권의 올해 지원 대상자는 10만 3000여 명이다.
지원금은 1인당 35만 원이며, 상반기 학습 결과에 따라 우수 대상자를 선정해 하반기에 추가로 35만 원을 지원한다.
즉 1인당 지원받는 금액은 35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인 셈이다.
이번에 새로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되어 대상자를 모집한다.
우선 저소득층 대상의 지원은 '일반(지역특화)'에 해당하며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으로 총 8만 5000여 명을 선발한다.
어르신의 경우 총 8000여 명을 선발하는데, 65세 이상 성인 중 주민등록등본 주소지 상의 광역 지자체가 공고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상세 공고 내용은 신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디지털형은 1만 여 명을 선발하며 30세 이상의 성인 중 등본 주소지 상의 광역 지자체가 공고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참고로 디지털형의 경우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의 강좌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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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에 접속해 이용 신청을 해봤더니 아쉽게도 나는 대상이 아니었지만, 가까운 지인이 이번 개편된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의 대상자였기에 평생교육이용권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Q. 기존 평생교육이용권으로 2년간 혜택을 받아왔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A. 처음 1년 차 지원을 받았을 땐 어학성적 취득이 가장 시급해 온라인 강의를 등록했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비용을 보태서 사용했습니다. 평소 이런 강의를 등록하려 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망설였는데, 미래를 위한 준비를 국가가 도와주는 것 같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Q. 이번 2025년도부터 국가-지자체 평생교육이용권으로 개편되었는데 신청 과정 중 느낀 변화가 있었는지요?
A. 사실 신청 과정 자체의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했다면 이번에는 각 지자체의 페이지로 이동해 각각 다른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신청 이후 어떤 과정으로 선발되는지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개편이 지역에 따른 차등보다 더 많은 대상자 지원을 위한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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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생교육이용권을 이용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A. 정부에서 다양한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교육을 위한 지원은 많을수록 좋다고 느낍니다. 저 역시 2023년 상반기 35만 원을 지원받아 부족했던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하반기에도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어 전산자격증까지 경제적 부담 없이 취득했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 현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직장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도움으로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Q. 끝으로 평생교육이용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올해 기준으로 평생교육이용권의 지원 대상이 1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또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을 기준으로 봐도 지원 인원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지원 대상도, 지원 금액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평생교육이용권을 이용해 자신의 꿈을 실현한 지인도, 올해 사업에 신청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는 지인도 모두 새로운 배움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여유가 없어서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의 평생교육이용권 사업이 더욱 커지길 기대해 본다.
☞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 (lllcar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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