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서 '뽀득이'와 행복한 추억여행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태안에서 우리집 강아지와 1박 2일 여행기
반려동물 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 반려동물 동반 가구를 위한 다양한 편의 제공돼

2025.11.07 정책기자단 이정혁
글자크기 설정
목록

외출하기 조금은 쌀쌀한 계절이 되었지만, 주말이면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집 근처만 봐도 금요일 늦은 시간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의 긴 행렬을 쉽게 볼 수 있다.

외투를 단단히 여미고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아마도 가을이 주는 낭만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나무들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어우러진 지금은 그야말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마도 곧 다가올 추위가 아쉬워, 시간이 날 때면 근교로 가볍게 떠나게 되는 것 같다.

보통 사람이라면 한두 관광지를 정해 훌쩍 떠나겠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나로서는 여행지를 고르고 식당과 관광지를 알아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천만이 넘을 정도라고 하지만, 여전히 비반려인에 대한 배려, 사회적 인식, 생태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허용하는 관광지는 많지 않다.

정부와 다수의 지자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남들이 가지 않는 특별한 여행지, 발품 팔아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 중인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여행지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수월하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선정해 지원과 홍보를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 편의시설과 펫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올해 초에도 25년 새로 선정된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 두 곳에 대해 알아보고자 여행을 떠났었다.

반려동물과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었지만, 반려동물 전용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다소 부족해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익산시는 올해 선정 이후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1~2년 후의 변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다만 당장 오늘 여행을 떠나기에는 아직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에서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반려동물과 선정 도시로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을 떠났는데 추가 요금만 부과되었다거나, 관광지 내부 입장이 불가능해 외부만 구경했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정말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실망스럽기만 할까?

익산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래전부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충남 태안군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나의 반려동물 '뽀득이가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른 아침, 차를 타고 3시간 가량 달려 태안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태안군청 누리집을 찾아봤다.

사전에 알게 된 정보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정보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면 동반 식당을 찾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서는 동반 식당이 많을뿐더러, 찾기도 훨씬 수월하다. 이날 식사는 갑오징어 물회로 정했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면 동반 식당을 찾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서는 동반 식당이 많을뿐더러, 찾기도 훨씬 수월하다. 이날 식사는 갑오징어 물회로 정했다.

누리집에 소개된 다양한 음식점 중 갑오징어 물회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사장님이 우리보다 반려동물에 더 큰 관심을 보이셨다.

몇 살인지, 채소를 먹을 수 있는지 묻기도 하며, 본인도 반려동물을 오래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날도 여러 반려동물 동반 손님이 다녀갔다며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사장님께 혹시 반려동물 동반 손님이 많아 어려움은 없는지 여쭤보았다.

본인은 물론이고 매장에 방문한 손님들도 반가워하고 귀여워하며, 싫은 내색을 하거나 들어왔다 나간 손님은 아직 없다고 말씀하셨다.

다만 지난달 어떤 강아지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짖어 다른 손님에게 피해가 될까 걱정스러웠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식당에 방문할 때는 캐리어나 개모차에 반려동물을 잘 앉혀두고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가지면 모두가 즐겁지 않을까 싶다" 라는 의견을 전했다.

반려동물 동반 숙소더라도 입실만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숙소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반려동물 동반 숙소더라도 입실만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숙소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태안까지 여행을 떠났는데 식사 후 바로 숙소로 가는 게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려동물 친화 숙소의 매력을 알게 되면 숙소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이 조금 쌀쌀해져 풀빌라를 예약하지 않아 뽀득이와 함께 수영하지는 못했지만, 개별로 즐길 수 있는 넓은 운동장에서 줄 없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놀고, 뽀득이를 반려동물 가방에 태워 전기 스쿠터와 투명 카약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펜션의 꽃인 바비큐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어, 해가 지고 불멍이 끝나는 순간까지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펜션 여행의 완성은 저녁에 먹는 바비큐가 아닐까? 한점 얻어먹으려는 반려동물과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는 행복한 저녁 시간이었다.
펜션 여행의 완성은 저녁에 먹는 바비큐가 아닐까? 한점 얻어먹으려는 반려동물과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는 행복한 저녁 시간이었다.

참고로 반려동물 동반 혹은 반려동물 전용 숙소를 이용할 때도 펫티켓은 필수다.

영역표시 등 밖에서 배변습관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전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혼자 두고 외출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줄 없이 머무를 수 있는 구역이라 하더라도 다른 반려동물과 충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동 시에는 목줄을 짧게 잡고 다른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근처 서해랑길을 걸으며 반려동물과 견생사진을 남겨봤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인 만큼 다양한 관광지에서 견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근처 서해랑길을 걸으며 반려동물과 견생사진을 남겨봤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인 만큼 다양한 관광지에서 견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튿날, 조금 일찍 퇴실을 한 이후 근처 관광지를 찾았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반려동물 동반이 불가능하지만, 태안군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해수욕장을 따로 공지하고 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온 만큼 뽀득이와 함께 해변을 걷고, 기억에 남는 사진도 남기며, 이번 여행에 콘셉트에 맞는 뽀득이가 행복한 여행을 완성했다.

참고로 나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태안군이 반려동물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중 '반려동물 미션투어'에 신청해 선정되었는데, 반려동물과 함께 1박 이상 여행하며 태안군 내에서 20만 원 이상 소비 하면 10만 원을 환급해 주는 미션투어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 것만 같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행복한 여행, 태안군에서 진행한 미션투어로 10만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받아 보다 가벼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한 행복한 여행, 태안군에서 진행한 미션투어로 10만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받아 보다 가벼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태안군은 이외에도 반려동물 패들보트 체험, 여행 사진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족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태안 외에도 각 지자체 저마다의 방식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까지 20억 원을 투자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조성 중이며, 부산시는 2027년까지 355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은 '펫니스'와 반려동물 트래킹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태안 역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국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개발을 추구하는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가을,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추천 여행 목록 바로 가기

☞ (카드뉴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아세요?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국민의 시선에서 정책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공공누리 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텍스트)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기사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이전다음기사

다음 학교예술교육포털에서 다양한 예술교육 자료 찾아볼까요?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히단 배너 영역

정책 NOW, MY 맞춤뉴스

정책 NOW

123대 국정과제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MY 맞춤뉴스 AI 추천

My 맞춤뉴스 더보기

인기,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오늘의 멀티미디어

정책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