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미디어로 세상과 접촉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의 문제를 떼어놓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디어 리터러시는 무엇일까? 이는 '미디어'와 '리터러시'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리터러시(literacy)란 문자를 활용한 기록물을 기반으로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우리 손에 스마트 기기와 SNS가 쥐어져 있다고 해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갖췄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손 한 번 까딱하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내가 어떤 기기를 통해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는지 정확하게 읽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만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며칠 전에 초등학생인 사촌동생을 만날 일이 있었다.
요즘 친구들과는 무엇을 하면서 노느냐고 물었다. 동생은 SNS에서 유행하는 각종 밈과 챌린지를 내게 소개해주었다. 그것들을 따라 하는 동생을 귀엽게 바라보던 것도 잠시였다.
부정적 논란이 있었던 유행어와 밈, 자극적인 허위정보들도 자연스럽게 내뱉고 노는 동생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모께 동생이 거의 모든 유행어나 밈을 꿰고 있다고, 모르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알고 계시느냐고 여쭈었다.
이모께서는 "지난봄부터 동생이 하교하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번갈아 가며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라고 하셨다.
겨울방학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아이들이 학기 중보다 더 자연스럽게 많은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으니 긴 겨울방학을 잘 활용해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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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교육부에서 미디어 교육 포털인 '미리네'(https://miline.or.kr/)를 운영하고 있다.
'미리네'는 미디어 교육 자료와 최신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미디어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플랫폼이다. 이름인 '미리네'의 뜻을 풀어보았다. 이는 '미디어+은하수+네트워크'의 합성어라고 한다.

미디어 교육에 관한 모든 정보가 은하수처럼 한 곳에 모여 연결된 공간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미리네를 알고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네를 돌아보며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미리네의 특징은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즐거운 놀이처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콘텐츠' 목록에서 '교수학습자료' 항목을 누르면 '초등 1~2학년',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에 따라, 과목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교수학습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내 사촌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동생의 나이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인해 보았다.

그중에서도 '미디어 어드벤처' 워크북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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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어드벤처 워크북의 소개를 읽어보았더니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탐험 지도를 따라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게임 형식으로, 아이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미디어에 대해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짜여 있었다.
동생이 자신의 미디어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성찰하기에 적합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어 동생과 함께 활용해 보았다.
다양한 미디어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사다리 타기 게임을 해보고, 나의 미디어 생활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핸드폰 사용 시간도 확인해 보며 스마트폰 과의존 검사도 해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지, 정보를 판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워크북 풀이와 영상 감상 등을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학습지 풀이를 싫어하는 동생이라 걱정했는데, 게임 형태의 가벼운 워크북이라 그런지 잘 활용해서 미디어를 즐겁게 배우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특히 평소에 허위 정보도 사실이라고 믿곤 하는 동생에게 어떻게 하면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는데,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 문제의 위험성을 깨닫게 해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동생 역시 그림과 놀이가 많아 어렵지 않았다며, 다음에도 여러 가지 학습지를 풀어보고 싶다고 말해주었다.
교수학습 자료 외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은 '참고자료'의 '학습주제사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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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을 읽고 어휘를 늘려가는 동생이 미디어나 사회와 관련된 단어의 의미를 물어볼 때도 많았는데, '학습주제사전'을 통해 뜻풀이를 쉽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제한을 걸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친근하게, 딱딱하지 않게 눈높이에 맞춰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려주고 싶다면 '미리네'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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