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다. 실제로 밀라노 중심부와 경기장 인근에는 이탈리아 현지 주민보다 올림픽을 즐기러 온 방문객이 훨씬 많을 정도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최고의 성적을 위해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만큼이나 각국과 방문객들 역시 또 다른 경쟁을 펼친다. 방문객들은 자국 선수나 좋아하는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각 국가는 국가 홍보관을 중심으로 문화 경쟁에 나선다.
◆ 밀라노에 핀 한국의 꽃, 세계인의 발길이 머무는 '코리아하우스'
밀라노 시내 중심부의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는 '코리아하우스(Korea House)'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밀라노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문화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밀라노 속 작은 대한민국, 코리아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힘을 보태보기로 했다.

코리아하우스가 있는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지하철 Palestro, San Babila, P.za Tricolore 세 역의 중앙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동 인구가 많은 밀라노 대성당이나 갤러리아에서도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숙소에서 출발해 Palestro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자, 코리아하우스를 홍보하는 맵핑 광고를 볼 수 있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자연사박물관 인근 횡단보도 맵핑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현지인들이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고 있었다. 정보무늬를 통해 누리집에 접속해 보니, 코리아하우스 소개와 날짜별 특별 프로그램 정보, 그리고 사전 온라인 예약 페이지가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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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는 취재진 자격으로 방문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림픽 기간 중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운영 초기에는 하루 선착순 1700명만 예약받았으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재는 2000명까지 늘어났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인원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고풍스러운 골목을 지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다가서자, 거리의 가로등마다 코리아하우스를 알리는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멀리서 보아도 이곳이 이탈리아의 작은 대한민국 '코리아하우스'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코리아하우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 등록 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여유로운 취재를 위해 입장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밀라노에서 처음 보는 풍경에 적잖이 놀랐다. 보통 유명 식당이나 관광지도 개장 직전에야 몇 명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코리아하우스는 오픈 10분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줄을 선 방문객 대부분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낯설고 신기한 장면이었다.
나는 코리아하우스를 혼자 둘러보는 것보다, 이곳에 담긴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운영을 담당하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를 만나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내부에서 마주한 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외부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밀라노 부호였던 캄필리오 부부의 개인 저택으로 1930년에 지어진 이 별장은 당시 최초의 야외 수영장과 온수 조절 기능, 넓은 정원과 운동 공간까지 갖춰 오늘날에도 밀라노에서 가볼 만한 명소로 손꼽힌다.
대한체육회는 약 2년 전부터 밀라노 중심부에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접근성은 물론, 행사 소음과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추렸으며, 오랜 협상 끝에 빌라 네키 캄필리오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를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본 후, 빌라 네키 캄필리오의 상징 중 하나인 수영장 옆에서 대한체육회 조민근 홍보 담당자에게 코리아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그간 쌓아온 대한민국 외교 노하우가 빛을 발하다! 대한체육회 담당자 인터뷰
Q. 역사적 장소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곳을 선정하게 된 배경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여러 경로로 소개된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독립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코리아하우스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그간 쌓아온 스포츠 외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곳에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Q. 코리아하우스 개장 전부터 많은 분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긴 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리아하우스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지 궁금합니다.
A. 올림픽 개막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코리아하우스는 하루 1700명 가량의 인터넷 예약인원을 하루 예상 방문 인원으로 예측하고 준비했습니다. 운영 시작 당일, 1700명을 넘는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고, 주말에는 2300명 가량이 방문하는 등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코리아하우스를 찾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후반으로 갈수록 각국 홍보관 방문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하우스인데요,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요?
A.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급식 지원센터와 지원단 등을 운영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단체 응원전과 기자회견장을 마련하여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공유하고, 만약 선수들이 코리아하우스에 방문할 때는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특히 많은데요, 방문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프로그램이나 특히 인기 있는 장소 등이 있을까요?
A. 사실, 예상 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 어느 하나를 딱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K-팝 댄스 프로그램과 메이크업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현장을 가득 채워 즐기는 모습이었고, 이벤트 참여 후 굿즈를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 모습 또한 자연스러웠습니다. K-푸드존에서는 음식이 조기 품절되어 아쉬워하는 방문객이 많았던 만큼, 어느 하나만을 추천하기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너무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Q. 현지인들이나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밀라노를 찾는 다른 국가의 관람객들도 코리아하우스를 다양한 경로로 접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직 코리아하우스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를 한다면 어떤 부분을 말씀해 주시고 싶으실까요?
A. 코리아하우스는 K-문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준비돼 외국인을 위한 곳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통놀이와 즉석 사진 촬영 등 누구나 밀라노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어, 누구든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함께 응원하는 '단체 응원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한곳에 모여,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시간은 밀라노 올림픽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입니다.
Q.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이번 올림픽, 현장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도 많지만, 대한민국에서 늦은 시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응원하는 국민도 많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올림픽을 즐기고 또 우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국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대한민국 선수를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희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부 및 기업들도 선수들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과 함께, 매 순간 최고의 성적을 위해 힘을 쏟는 우리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약 30분간의 인터뷰를 통해 코리아하우스가 결코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했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김재열 ISU 회장이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고, 밀라노 한복판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체감했다.
실제로 조민근 담당자 역시 코리아하우스가 선수단 지원과 문화 홍보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방문객의 입장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체험해 보기로 했다. 입장 확인을 마치고 넓은 정원을 지나 지하층으로 내려가자 '팀 코리아 존'이 운영되고 있었다. 국가대표 단복 전시와 포토 부스, 기자회견장,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치지직' 부스 등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상설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와 미니 동계올림픽 스포츠 체험존이 준비돼 있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전통놀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공기놀이에 참여하자, 뒤따라온 외국인 방문객들도 함께 자리에 앉았다.

◆ "오징어 게임 속 그 놀이!" K-컬처로 하나 된 소통의 현장
그들은 "오징어 게임에서 본 놀이 아니냐"라고 말하며 이 게임이 '공기'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한국 문화가 생각보다 훨씬 널리 퍼져 있음을 실감했다. 시범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민망함을 무릅쓰고 몇 차례 공기를 던지자, 큰 박수와 함께 환한 웃음이 돌아왔다.
서로 번갈아 가며 놀이를 체험하고, 작은 성공에도 함께 기뻐하며 더 재미있게 즐길 방법을 이야기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여유와 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K-컬처존(글라스 하우스)으로 이동하던 순간, 혹시 한국인이냐며 먼저 인사를 걸어온 데이브 (Dave, 미국인) 씨를 만나게 되었다. 어떻게 코리아하우스를 알게 되었는지 묻자, 그는 아내가 미국 선수단 측 자원봉사자인데 다른 봉사자들이 코리아하우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하며 "젊었을 때 교회에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있었는데, 그분들이 항상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줬었다"라고 회상했다. 물론, 요즘 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푹 빠져 있어 미국으로 돌아가면 코리아하우스에서 경험한 것들을 잔뜩 자랑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해 함께 웃기도 하였다.

나중에 출구에서 만난다면 코리아하우스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 보자고 말하며 인사를 나눈 뒤, K-컬처존 안으로 들어섰다.
내부에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펼쳐져 있었는데, 한국의 일상을 탐색할 수 있는 '나만의 한국 여행지 찾기' 부스를 비롯해, 우리의 다양한 즉석식품들을 소개하는 공간,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내부를 가득 채우는 전통 가락에 중앙 무대 뒤로 펼쳐지는 Team Korea의 하이라이트 경기나 우리의 아름다운 강산을 마주하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했다.

가장 먼저 입구 주변의 안내 데스크에서 방문객들을 응대하던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방문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공간이 어디인지 묻자, 그는 K-뷰티 체험존과 K-푸드 존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답했다. 직원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확실히 커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방문객이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라고 말하거나, 이미 한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한 뒤 어디를 방문하면 좋을지 묻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방문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들 역시 체험존에서 K-팝 음악을 접한 뒤 큰 호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들도 적지 않은데, 현장에서 진행된 K-팝 댄스 레슨 프로그램은 아이들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았다고 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노래와 안무를 이미 알고 있어서 놀랐다"라는 직원의 이야기에 현장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잠깐 사이 긴 줄이 생긴 사진 촬영 부스에서 만족스럽게 사진 촬영을 마치고 나오던 소냐(Sonea, 이탈리아인) 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녀는 한국 문화를 무척 사랑해 5년째 관련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BTS를 가장 좋아한다며, 'BTS' 글자를 새긴 반지를 직접 의뢰해 제작했다며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의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에 감탄하며 코리아하우스는 어떠냐고 묻자, "이렇게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잘 마련된 공간은 처음 와본다"라며 "정말 재미있고 즐겁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금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또 다른 방문객 프란체스카(Francesca, 이탈리아인) 씨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녀는 내년에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밀라노에는 여러 국가의 팀 하우스가 운영 중이지만 한국에 갈 예정이어서 코리아하우스를 가장 먼저 찾았다고 전했다.
한국에 가는 이유를 묻자, 함께 일하는 한국인 동료가 매우 친절한데, 그런 한국인의 '정'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K-뷰티와 한국의 비건 음식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코리아하우스 곳곳에서 만난 방문객들의 이야기는 서로 달랐지만, 그 중심에는 공통적으로 '한국을 더 알고 싶다'라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음악을 통해, 누군가는 음식과 뷰티를 통해, 또 다른 누군가는 여행을 꿈꾸며 이 공간을 찾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K-컬처가 또 다른 한류를 맞이했다는 말을 언론을 통해 접하기만 했지, 이 정도일 줄은 나조차 예상하지 못했기에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나 역시 잠깐의 인터뷰 이후 길게 늘어선 줄에 함께 줄을 서서 방문객들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소소한 기념품도 챙기며 코리아하우스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든 너무 예쁜 뮷즈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도시를 향으로 표현했던 인센스까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멀리서부터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에 자연스럽게 밖으로 이동했다.

◆ 없어서 못 파는 어묵! 밀라노를 홀린 'K-푸드'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이었지만, 이미 곳곳에는 자리를 잡고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던 K-푸드 존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방문자와 친절하게 소개해 주는 직원을 마주할 수 있었다.
판매 중인 메뉴는 호떡, 떡볶이, 닭강정, 어묵 등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에게 유명한 떡볶이나 닭강정보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어묵이 현장 방문자들에게 의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얼마나 잘 팔리는지 궁금해 직원에게 묻자, 그는 웃으며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이미 어제도 조기에 소진되어 아쉬워하며 돌아가는 분들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외국인 응대를 마친 직원은 최대한 한국에서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어묵을 조리하는 기계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고 말하며,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만큼은 최대한 한국의 맛과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직원들의 이야기에서 코리아하우스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코리아하우스의 운영 기간은 밀라노 올림픽의 공식 폐막식인 2월 22일까지다. 현장을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방문 전 코리아하우스 2026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그날 특별히 진행될 프로그램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22일까지 상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행사뿐만이 아니라 2월 17일로 예정되어있는 한국의 날 공식 행사, 전주 문화재단이나 전북 도립 국악원 등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이 예정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 맞춰 방문한다면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응원 행사도 잊지 말자!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국민이라면 앞서 대한체육회 담당자도 강력 추천한 응원 행사를 기억해 두자. 치지직 단체 응원전은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펼쳐질 예정이고, 단체 응원전은 2월 18, 20, 22일 총 3일간 예정돼 있다. 참고로 보다 자세한 운영시간 및 프로그램은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공지되니 방문 전 꼭 사전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우리의 문화, 그리고 현장에서 마주한 방문객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던 세계 속의 대한민국.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한가운데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었다. 밀라노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한민국 이야기,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쓰여질지 궁금하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들려온 메달 소식에 조금은 더 기분 좋은 하루가 된 것 같은 오늘,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 선수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세계가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은 세계로.
오늘도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다.
☞ (정책뉴스) 2026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2월 5일 개관…'K-컬처' 외교 무대
☞ (보도자료-문체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케이-스포츠' 응원하고 '케이-컬처'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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