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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고 기다리는 '아기천사'…'가임력 검사 지원사업'

e보건소로 간편 신청…확대된 가임력 검사 지원제도
여성 최대 13만 원·남성 최대 5만 원 지원

2026.06.01 정책기자단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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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대부분 문제가 생긴 이후에야 돌아보게 된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과 출산 역시 마찬가지다. 결혼 이후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과정으로만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려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관계없이 전국 20~49세 남녀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필자는 직접 e보건소를 통해 신청하고 참여 의료기관인 '평촌마리아의원'에서 실제 가임력 검사를 받아봤다.

◆ 가임력 검사, e보건소에서 간편하게 신청 가능

e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e보건소 누리집에 접속해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또는 e보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본인 인증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검사 의뢰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고, 이후 참여 의료기관을 선택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의료기관 목록도 함께 제공돼 가까운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평촌마리아의원 역시 참여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정책이 있어도 절차가 어렵거나 특정 대상만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누구나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신청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 보였다.

결혼 여부 상관없이 주기별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결혼 여부 상관없이 주기별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보건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대상 확대다. 기존에는 임신 준비 부부 중심, 생애 1회 지원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연령 주기별 최대 3회까지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9세는 제1주기, 30~34세는 제2주기, 35~49세는 제3주기로 구분되며 주기별 1회씩 지원된다. 건강 상태를 생애 주기에 따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이 바뀌었다.

집 근처 평촌마리아의원을 검사병원으로 선택했다.
집 근처 평촌마리아의원을 검사병원으로 선택했다. (e보건소)

검사를 위해 방문한 평촌마리아의원은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였다. 병원을 찾은 사람들도 다양했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도 있었고, 미리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한 젊은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예전에는 가임력 검사라고 하면 결혼이나 난임과 연결된 검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 현장 분위기는 건강검진처럼 자신의 몸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 미리 확인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걸음

여성은 난소기능검사,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본인 촬영)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난소기능검사는 혈액검사 형태로 진행됐다. 난소 나이와 기능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졌다.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함께 확인했다. 단순히 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부분을 관리하면 좋은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건강은 평소에는 잘 체감되지 않지만,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막연했던 불안감보다 오히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 가임력 검사, 특정 대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에는 약 29만명이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약 29만 명이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혜택받았다. (본인 촬영)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29만 명이 가임력 검사 지원사업을 통해 혜택받았다. 지원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건강한 임신 준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임신과 출산이 특정 세대나 부부만의 문제처럼 여겨졌다면, 이제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해지고 있었다. 특히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정책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부분으로 보였다. 실제로 미혼 상태에서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최대 13만원, 남성은 최대 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본인촬영)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 촬영)

또한 검사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 역시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요소였다.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검사 후 비용 청구를 통해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임력 검사를 통해 미리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
가임력 검사를 통해 미리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사회 전체와도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이번 취재를 통해 '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은 특정 대상만을 위한 정책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건강 정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멀티미디어 뉴스) 가임력 검사 20~49세 모두 지원

박성희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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