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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배려가 행정 신뢰도 높인다

잊고있었던 병원 예약일 문자 메시지로 알려 줘

200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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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헛트림이 자주 나고 가끔씩 참기 어려운 복통이 있어 진료를 받기 위해 경찰병원에 진료예약을 한 적이 있다. 예약일이 10여일 후라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병원에서 담당의사와 진료 예정시간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알려 왔다.

사실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바쁜 일로 잊기가 쉬운데 이렇게 문자메시지로 친절하게 알려 주니 병원이란 늘 차갑고 딱딱하며 지극히 사무적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참으로 반갑고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친근감마저 들었다. 병원에서 정작 본인인 나 보다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약속을 꼭 지켜 병원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인천경찰청에서도 지난 2월부터 각종 인·허가, 고소·고발 및 운전면허 관련 제반 민원업무에 대한 처리내용에 대해 접수, 중간통지 및 결과를 민원인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필자도 이러한 업무는 조금만 소홀히 하면 쉽게 잊어 버리는 일종의 부수적인 업무이고 때론 귀찮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병원의 친절한 문자메시지 안내를 직접 받고 보니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중요한 업무의 하나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필자가 병원에 문의하는 입장이 어렵듯 관공서를 찾는 민원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업무 처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증으로 참기 힘들어도 어려워서 쉽게 전화를 하지 못하거나 전화를 해도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과정에 대해 문의해 왔을 것이다.

공복으로서 이런 작지만 결코 작지않은 세심한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민원인인 국민이 직접 방문하거나 문의전화 등으로 낭비될 인력과 시간 그리고 수고로움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국정넷포터 김용운 (yongun7@naver.com)

<김용운님은> 인천 동부경찰서 주안역지구대 도화1치안센터에서 민원담당관으로 근무하다 현재는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평소 꿈이었던 경찰의 길을 걷기 위해 89년 늦깎이로 경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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